위기를 기회로 삼자
김운성목사
중국 우한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한국사회가 고통을 받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접촉을 금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한국교회는 다중집회 시설로 감염에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어 예배를 드리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교회는 지난 주일에도 거의 모든 교회에서 악수를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을 강화하여 예방에 앞장서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우리 교인들은 더욱 말씀과 성경공부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인 바이러스 위기로 인해 집회나 모임보다는 개인이 각자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일상화 되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교회들이 첨단 IT기술을 활용하면서 꼭 교회에 나가지 않더라도 예배를 드리고 성경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교회 내 행정실과 로비, 카페 등 교인들이 머무는 공간에 무선 공유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교회 소식을 접할 수 있으며, 성경공부와 화상회의 등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트위터나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와 연계해 교인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전도활동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각종 스마트기기와 SNS의 발전으로 목회환경도 함께 바뀌고 있다. 오프라인을 통해 이뤄졌던 기존의 전도 패러다임을 넘어서 더욱 스마트한 전도전략이 요청되고 있다. 기성세대들에게 있어 스마트 전도법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다음 세대들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예배시간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성경과 찬송가를 보는 기독교인들도 많아졌으며, 시대의 흐름에 맞춰 말씀 묵상이나 찬양, 기독교 문화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크리스천 앱들도 개발되었다. 요즘처럼 모이기 힘든 시기에는 이러한 앱을 활용하여 자신에게 맞는 예배나 성경공부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보고 들을 수 있어 신앙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함께 모이는 예배가 어려운 만큼 스마트시대에 각자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성경공부는 이러한 어플을 이용하는 것이다. 휴대성이 좋은 스마트폰의 특성을 이용해 직장과 학교 등지에서 적은 시간을 이용해 성경 전체를 공부한다면 매우 유용한 성경공부 도구가 될 것이다.
우리 선교회는 바이블아카데미 앱을 통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신·구약 성경 66권에 대한 강해를 수록하여 한국교회에 전파해 왔다. 다른 성경공부 앱들에 비해 시각적으로 발전되고 강의를 듣는 도중 의문점이 생기면 인터넷 검색을 활용할 수 있어 편의성도 극대화 했다.
이단들이 범람하는 이 시대에 올바른 성경공부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교인들에게 쉽고 전문성 있는 성경공부를 제공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성경 66권 강해 동영상은 다양성과 근접성, 전문성의 장점을 갖는다.
최근 군대에서도 스마트폰이 허용이 되어 연간 7만여 명의 청년들이 군복무 중에도 바이블아카데미 앱을 통한 군 선교가 가능해졌다. 각 교회에서 입대하는 청년들이 군복무를 하며 스마트폰을 통해 성경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면 군 선교사역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특히 이번사태와 같이 전 세계적인 바이러스 확산으로 모이는 일이 힘들어질 때 스마트 성경 앱은 더욱 가치가 높아진다. 저명한 신학자들의 강의를 7개 국어로 번역하여 2만 7천 명의 해외선교사들이 성경 66권을 언제 어디서든지 접하고 배우며, 선교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사역은 한국교회가 함께 나서야 할 중요한 사명이다.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경제적 위축을 이겨내고 주님이 명하신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스마트’한 대응이 더욱 절실하다.
/한국미디어선교회 이사장·영락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