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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0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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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1989년 한경직목사를 중심으로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와 교회연합을 목표로 창립했다. 1989년 36개 교단으로 출범하여 2011년에는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순복음교회 등 66개 교단이 가입해 대한민국 기독교계 대표성을 갖게 됐다. 그러나 이후 과열된 금권선거와 이단시비 등으로 단체는 분열됐고, 이 와중에 전광훈목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대표회장으로 나서게 됐다. 전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애국운동, 교회연합운동, 한기총 확장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교연, 한교총과 통합에 나서겠다는 한기총의 선언에 지지를 보낸다. 하나가 된다면 한국교회를 위해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교연, 한교총은 모두 한기총에 갈라져나갔기에 다시 하나가 되는 일은 매우 필요하고 절실하다. 한국교회를 위한 한기총의 가장 큰 사명은 다시 하나가 되는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한교연과 한교총은 전광훈목사가 이끌고 있는 한기총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는 사실이다. 두 단체는 전목사의 지나친 정치적 발언과 이단해제에 대해 문제를 삼고 있다. 이 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전목사가 추진하는 통합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한기총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기총은 한국교회의 연합기관이라는 정체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기총은 특정한 정치적 지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정당이 아니다. 한국교회를 대변하고 대표하는 연합기관이다. 한국교회 안에는 전목사의 정치적 지향을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연합기관으로서 한기총은 한쪽의 입장만을 대변해서는 안 된다. 정권퇴진운동을 전개하려 한다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한기총이 연합기관으로서 정체성에 충실하고 분열된 단체들을 다시 하나로 모으는 일에 사명감을 갖고 적극 나서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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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은 연합운동에 주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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