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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건축사역모임 회장 권혜진장로

거룩한 사역통해 교회섬김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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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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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건축’ 두 분야에 충실한 일꾼찾기 쉽지 않아”

예배와 세미나통해 새로운 교회 건축문화·비전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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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건축을 사역으로 하는 모임’인 ‘건사모’ 회장 권혜진장로(해든교회·사진)는 사역이란 성령의 충만이라고 소개했다. 그래서 권장로는 건축을 사역으로 하는 건사모가 성령이 충만한 건축가들의 모임이라고 강조했다.

 

권장로는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는 영화 「건축학개론」의 문구가 기억난다. 영화 내용과는 잘 맞아떨어진 카피였지만,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사랑’과 ‘건축’의 상관성에 관해 의아한 시선을 보낼 수도 있다”며, “하지만 교회 건축에서 사랑과 건축은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다. 일반 건축과 달리 교회 건축은 예배당을 짓는 일이다. 예배당은 사람이 사는 곳이나 일하는 곳이라고 볼 수 없다. 하나님을 만나는 곳, 즉 성전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사랑 없이는 예배당을 지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과의 첫사랑이 있는 곳이니 사랑과 교회건축은 연결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축에 사랑의 마음을 담아 사역으로 삼자는 목적을 갖고 있던 우리는 매월 한 번씩 만나 예배드리는 것부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별도의 찬양팀을 만들고, 목사님을 초빙해서 말씀을 듣고, 교제의 시간을 갖는 것이 전부였다. 단지 우리는 건축사역을 통해 먼저 하나님 나라를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권장로는 교회 건축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실한 건축가들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회의 입장에서 ‘신앙’과 ‘건축’ 두 분야에 충실한 일꾼을 찾기란 여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권장로는 “예컨대 충실한 신앙심과 수준 높은 건축 실력을 겸비하기란 쉽지 않다. 성령 충만한 목사나 교인들은 건축을 잘 모르며, 실력을 갖춘 건축가들은 성령이 충만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권장로는 교회 건축이 단순한 사업인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 나라의 사역이 될 수 있을지를 물었다. 보통 엘리트 건축가들은 교회건축을 단순한 사업으로 보는 경향이 있고, 교회는 거룩한 사역이라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사업은 프로페셔널하지만 사역은 아마추어적인 면이 있기에 이 둘이 하나가 될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 이러한 고민 끝에 권장로는 교회 건축은 거룩함(사역)만으로는 안 되며, 또한 전문성(사업)만으로도 안 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업과 사역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교회건축을 통해 성취하고자 했던 권장로는 2014년 8월, 15개의 건축사 대표들과 함께 건사모 예배를 시작했고, 현재 건사모 예배에 동참하는 회원사는 27개로 늘어났다. 건사모는 아무 회사나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건사모 8명의 이사들은 기본적으로 입회 기준인 ‘선교비전의 공유와 신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기업정신’에 따라 기업들을 선별했다. 물론 회사의 신용도 좋아야만 입회가 가능했다.

 

한편 건사모는 매월 드려지는 예배와 더불어 교회 건축문화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더욱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6년 1월부터 교회건축에 관해 세미나를 열고 있다. 당시 권장로는 첫 번째 세미나를 6개월여 동안 준비했고, 그 결과 세미나에 참여한 많은 이들이 건사모와 뜻을 같이 하게 됐다.

 

권목사는 “세미나가 있은지 며칠 후 교회건축을 앞두고 있던 한 교회에서 연락이 왔다. 그 교회의 당회에서 교회건축에 관한 모든 것을 건사모에 위임하기로 결정했으니 꼭 교회로 방문해달라는 청탁을 했다”며, “이후 더욱 많은 교회들이 교회건축에 관해 건사모에 일임하고 계약하는 일이 생겨났다. 우리는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교회에 보답하기 위해 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 우리의 기본정신인 교회건축을 통해 사업과 사역 모두 성취하기 위해 온 정성을 다해 교회를 건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권장로는 교회 건축은 건축의 종합예술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님이 계신 그곳엔 거룩한 사랑이 스며들어 있어야 하며, 건축의 다양한 메커니즘과 어울려야 한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권장로는 교회들이 복잡한 건축 프로세스로 인해 교회건축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성전건축에 소극적인 자세를 가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동시에 세상의 모든 교회들이 성전건축에서 ‘자유함’을 갖기를 기도하며 건사모가 성전건축을 기획하고 있는 교회들의 첫사랑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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