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사역국가와 선교사 활동 등 정체 위기

“재도약 위한 질적향상 노력이 절실”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01.20 08:18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14일 ‘2019년 12월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을 발표했다. 한국교회가 2019년 12월 현재 파송한 선교사 수가 작년보다 소폭(46명) 증가한 2만8,039명으로 집계됐으며, 사역 국가는 작년과 동일한 171개국이다. 선교사 증가 수로는 2016년 처음으로 최저(0명)를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적은 숫자다. 선교사 증가 수는 2013년까지 1,000명대를 유지하다 2014년 932명, 2015년 528명, 2016년 0명, 2017년에 231명, 2018년 557명이 증가했다.

 

교단 소속 선교사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2016년 선교사 증가 수가 가장 적을 시기에도 1,000명 이상 파송한 상위 교단 선교부는 선교사를 계속 파송했다. 전체 선교사 중 교단 소속 선교사는 약 45%로, 앞으로도 교단 소속 선교사는 늘어날 것으로 KWMA는 예상했다.

선교사 최다 파송국가는 큰 변동이 없었으나, 지난 1~2년 사이 A권역에서의 비자발적 이동으로 2018년에 비해 약 400여 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시에 안식년 선교사, 수습 등이 포함하는 한국 본부 사역자 수가 2018년 1,481명에 비해 150명이 증가해 2019년 1,631명으로 집계됐다. KWMA는 “비자발적 선교사 모두 다양한 나라로 이동을 준비하고 있어 반드시 본부로 편입되지 않지만, 숫자 변동은 비자발적 철수의 영향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선교사 최대 활동국가는 A권역(2,952명), 미국(2,281명), 일본(1,656명), 필리핀(1,503명), 태국(965명), 동남아I국(891명), 캄보디아(852명), 서남아I국(788명), 러시아/연해주(605명), 동남아V국(600명) 순이다.

 

협의회측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둔화된 상승치를 보이는 최근 몇 년의 현상은 한국선교의 재도약(re-set)을 위한 준비라고 평가한다”며 “양과 질의 균형을 위한 준비가 더 강화되어야 하는 시기가 왔음을 의미하며, 한국선교가 자기 정화를 하면서 재도약을 준비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국 선교사들의 주요 사역은 목회자 배경의 선교사들이 많아 교회개척이 가장 많았고, 현지인 선교훈련 및 동원, 복지/개발, 캠퍼스, 일반교육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 어린이/청소년 사역, 신학교 사역, 비즈니스 사역, 문화/스포츠 사역도 활발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교사 연령은 30대~40대가 26%, 50대가 23%를 차지했다. KWMA는 “20대~30대 선교사 수보다 은퇴 연령대인 60대 이상 선교사 수가 많은 점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며, “현재 선교추세는 선교사 허입 나이 제한을 크게 두지 않아 40대, 50대 신입 선교사 진입도 늘어나고 있어, 단선적 비교로 한국 선교사의 양적 성장에 끝이 보인다는 유추는 아직 이르다”고 봤다.

태그

전체댓글 0

  • 81206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사역국가와 선교사 활동 등 정체 위기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