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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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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영국 최고의 시인으로 불리운 존 드라이든은 책벌레였다. 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내마저 그 책에 질투를 느낄 정도가 되어 어느날 이렇게 푸념했다. 책 신세가 차라리 부러워요. 나도 책이나 됐으면 좋겠어요. 그러자 드라이든이 웃으면서 말했다. 책보다 달력이 나을것이요. 왜요? 그럼 매년 새로워질 테니까.

 

웃고 넘길 수만은 없는 말이다. 그날이 그날 같고 오늘이 어제 같은 것은 물론 내일도 오늘같이 변함없는 일상을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드라이든의 이 말은 매일 새로워질 것을 권유하고 있다.

 

요즘 각 기업체에서는 시간 활용 보고서라는 것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하루도 모자라 매시간 매분을 철저히 관리하라는 요구일 것이다. 변화의 속도가 그만큼 빨라졌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 하루하루 변하지 않는 사람은 도태된다는 위협도 이 안에 들어있다. 그러나 사람은 쉽게 변하지 못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자기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변화의 요구는 새로운 압력이다. 스트레스가 되는 것이다.

 

40대 남성들의 돌연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런 변화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고 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초래된 결과이다. 드라이든의 말처럼 하루하루는 아닐지라도 매년 변화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자기관리는 지침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하다못해 올해는 담배를 끊고 술을 덜마시는 등의 자기관리 지침을 세워야 비로소 거기에 합당한 노력을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노력을 기울여도 잘 실천되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런 것들을 뛰어 넘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통제가 필요하다. 객관적인 기준을 세운 후에 말이다.

 

이 지침이라는 것을 말씀 안에서 찾다보면 그 어느 기준보다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할 수 있다. 올해는 두도 두고 기억에 남은 선한일 10가지를 실천하자고 결심했다고 치자 선한 일이란 것이 도대체 무엇이냐는 의문부터 풀어야 실천이 되지 않겠는가.

 

그런 기준들을 세상에서 찾다보면 혼란만 가중된다. 매일 매일 새롭게 되는 방법도 찾기 힘들다. 그러나 진리의 말씀 속에는 우리가 금과옥조로 삼을 교훈들이 가득하다. 옳고 그른 것이 명확하게 제시돼 있다. 그 어떤 철학도 말씀을 능가할 수는 없다. 

 

든 신학자들이나 학자들이 종국에는 신을 찾지 않던가. 새해 매일을 새롭게 살기 위해 하루 한 말씀씩만 묵상하자. 거기에 샘솟는 말씀의 은혜가 담겨있다. 삶의 활력이 담겨있다. 

 

/예장(합동한신) 증경총회장·목포중부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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