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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오름센터 전 센터장 장남수목사

“타인위해 헌신하는 이들의 처우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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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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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을 청소년 복지 관련 일에 종사하다 보니 의미 있는 일에 때로는 지치기도 한다. 사람들은 분명 우리가 하는 일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칭찬하는데 정작 실무자는 ‘의미 있는 일’이라는 당위에 많은 희생을 치르기도 한다. 청소년 복지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좋은 일’이라는 미명하에 희생을 강요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복지사들도 노동의 정당한 대우를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다”고 말하는 장남수목사(사진).

 

장목사는 “16년 넘게 복지사로, 센터장으로 일하면서 많이 지치고 상처받은 것이 사실이다. 물론 학생들과 잊지 못할 순간들도 많이 만들었다. 나의 20대와 30대를 받친 만큼 후회는 없다”며, “그러나 복지센터를 대하는 공무원들의 태도, 학부형의 태도, 학생들의 태도에 많이 실망하기도 했다. 상처를 받기도 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좋은 일이라며 좋은 일 하는데 댓가를 바라는 것은 진정성이 없는 일이라며 무보수 노동을 강요하는 시선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복지사들에 관한 처우개선 문제에 관하여 “복지사들은 사람들의 인권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정작 그들의 인권은 누가 보호하는지 모르겠다”며,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 같다. 복지사들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지 말고 귀하게 여기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목사는 “복지사들에 대한 처우가 개선된다면 그들은 청소년들에게 더욱 양질의 복지를 제공할 것이다”며, “복지사들만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노동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사회를 위해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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