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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교회위한 다양한 지원에 박차

설명절 기간 중 고향교회 방문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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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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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 섬김통해 재정난 겪고 있는 농어촌교회들 지원

농어촌 목회자들의 사역을 위한 구체적 지원방안 제시

 

설날을 맞이하여 2020년 한 해도 많은 이들이 고향을 찾아가 기쁨의 명절을 보낼 것이다. 이러한 명절을 맞이하여 한국교회는 지속적으로 고향교회와 작은 교회를 방문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한국교회는 명절 기간 내에 교인들에게 고향교회 방문을 독려하고, 고향교회를 위한 실질적 지원방법에 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았다.

 

이미 교계 단체들과 일부 교회들은 동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으며, 물질적 후원과 섬김을 통해 열악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농어촌교회들을 적극 돕고 있다. 대부분의 고향교회들은 농어촌에 위치한 미자립교회, 작은교회들이기 때문에, 이 교회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시 교회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이전에는 그나마 도시교회로 옮겨가는 교인들을 두고 말하기를 “시골교회는 못자리이다”로 비유했다. 이 말은 잘 길러지고 교육된 능력 있는 교인들이 도시교회로 가서 큰일을 감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럴만한 교인조차도 없는 것이 지금의 농어촌교회의 현실이다.


미자립 고향교회 수 증가 심화

도시에 위치한 대형교회들은 점점 몸집이 커지고 있지만, 농어촌에 위치한 고향교회들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 급격한 도시화와 함께 교회 역시 대형화되면서 농어촌 교회와 작은교회들은 도시교회에 비해 인적 물적 차원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과거처럼 폭발적인 교회성장이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급속한 고령화와 교회의 양극화로 인해 농어촌교회들은 존립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

 

특히 농어촌교회들은 도시의 산업화로 젊은 세대들이 도시로 이동하게 되면서 고령화문제를 직면하게 되었다. 한국의 농어촌인구는 1960년의 경우 전체인구의 72%를 차지함으로서 대부분의 인구가 농어촌에 거주하였는데, 1965년도 55%, 1975년도 37%, 1985년도 20%, 1995년도 10.8%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리고 해마다 농어촌의 인구는 감소하여 2004년도에는 인구의7.1%에 해당하는 약 340만 명으로 감소하였다.

 

인구가 감소하는 만큼 농어촌의 경제적인 문제도 해가 거듭할수록 심각해져가고 있다. 1988년 이후 도시근로자 가구 소득은 4년간 평균 20%씩 늘었으며,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 한 해를 빼고 6배나 늘어났다. 반면 1988년 도시소득보다 37만 원 많았던 농가소득은 이듬해 도시소득에 추월당했고 해를 거듭할수록 격차는 더욱 벌어졌으며, 2008년도에는 4.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런 농어촌의 문제는 곧바로 농어촌에 위치한 농어촌교회의 문제로 직결된다. 농어촌문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만큼, 농어촌의 교회 역시 똑같은 어려움에 처해 왔다. 한국의 농어촌교회는 도시교회와 비교해 볼 때 교인 수, 교역자 수, 교회예산 및 교역자 대우 등 모든 영역에 있어서 매우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조사한 농어촌교회 예산 규모별 교회 수를 통해서 대부분의 농어촌교회 1년 예산이 2천만 원 미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예산은 목회자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기에도 벅찬 예산이다.

 


지역교회위한 지원사업 활발

고향교회들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이들을 위한 후원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미래목회포럼(대표=고명진목사) 교회본질회복운동본부(본부장=이상대목사)는 매년 명절 전에 ‘고향교회방문캠페인’을 벌이며,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이상대목사는 “올해로 16회를 맞이하고 있는 이 캠페인이 ‘공교회성 회복운동’의 일환이며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중요한 운동이다”며, “이번 캠페인에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참여해 준다면 탈농촌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며 고향 교회를 섬기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동 단체는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교향교회 방문주간 도시 교회 셔틀 차량운행 중단, 고향교회 방문 후 헌금, 고향교회 목회자들에게 감사하기 등을 제안했다. 김봉준목사는 고향교회와의 교류를 단순히 명절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도농 간 MOU를 체결해 농산물이나 해산물을 직접 팔아주거나 종교인 과세로 생긴 조세 비용을 시골 교회 자립을 위한 지원에 사용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또 중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사례비를 어려운 시골교회 목회자들에게 일부분 나누어주는 등의 활동을 통해 농어촌 목회자들을 지원하는 사역을 활성화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고향에 있는 작은교회들을 돕는 도시교회들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 소망교회는 10년 전 부터 명절이 다가오면 ‘고향교회 방문하기’라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소속교회 교인들이 저마다 고향교회를 찾아 어려운 교회에 힘을 실어주자는 뜻을 적극 실천하고 있으며, 동 교회는 평소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꿋꿋이 고향을 지키는 목회자들을 찾아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우리 신앙의 ‘못자리’같은 농어촌 교회를 가슴으로 보여주자”고 강조하고 있다. 북서울교회도 해마다 광고를 통해 명절 연휴에 온 가족이 함께 고향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를 권하면서 그곳에 거주하는 친지나 고향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삼으라며 성도들의 고향교회 방문을 적극 권유해오고 있다.

 

이렇게 단체와 개교회들이 명절을 앞두고 고향교회 방문하기 운동을 펼치고 잇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다. 지금까지 한국교회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던 농어촌교회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그 교회에는 위로가 될 수 있고, 방문한 교인들은 고향교회를 다시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골교회향한 한국교회 관심 절실

이제 한국교회는 고향에 위치한 작은 교회들의 고통을 인식하여 관심을 가지는 일에 힘써야 한다. 농어촌교회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며, 특별히 명절만이라도 도시교회 교인들이 고향에 내려갔을 때 고향교회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여 농어촌교회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어촌교회의 활성화를 위해 제기되고 있는 다양한 방안들은 결국 농어촌교회와 도시교회가 인적·물적자원을 활발히 교류하는 가운데 가능한 것들이어서 농어촌교회를 향한 한국교회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대해 ‘고향교회 방문하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는 이상대목사(미래목회포럼 교회본질회복운동본부장)는 “캠페인의 최종 목적지는 교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예배에 참여해 따뜻한 인사와 함께 헌금도 드리는 것을 넘어서 고향 교회에서 돌아온 후에는 담임목회자와 교인들이 함께 모여 더욱 구체적으로 협력할 사역을 논의하는 것까지이다”고 전했다. 

 

또 고향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장혁목사(예진교회)는 “설과 추석이 되면 고향이나 가족들에게 가는 성도가 절반, 고향교회인 저희 교회로 찾아오는 성도가 절반 정도다”며, “그 동안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함께 모여 고향교회에서 3대가 예배를 드리면 예배의 분위기가 훈훈해진다.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면 평안하고 행복하다. 이러한 모습들이 자손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줄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고향의 농어촌교회를 지키고 있는 목회자들과 교인들은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있었던 교인들이 다시 고향을 찾아 함께 예배드리고 은혜를 나누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고향교회를 방문하는 일은 고향에서 교회를 지키며 사역을 감당하는 목회자를 격려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농어촌교회에 대한 현실을 알리고 관심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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