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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학자협의회서 여성신학포럼

정치상황 분석·고민하는 시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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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3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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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복음 선포하는 과제 풀어나갈 수 있는 방안 모색

“그리스도의 사랑과 화해를 이룰 수 있는 길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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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신학자협의회(공동대표=김은정·김판임)는 지난 12일 새문안교회 두나미스홀에서 「교회·정치·여성-2020 총선과제」란 주제로 여성신학 포럼을 진행하고, 오늘날의 정치상황을 분석하며 기독교인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포럼은 이은선교수(세종대)가 사회로 진행하고 손은실교수(장신대)와 최영실교수(성공회대), 양미강준비위원장(대안신당 전국여성위)이 발제했다.

 

손은실교수는 「광화문 광장의 개신교 보수 집회의 역사적 뿌리:역사적 성찰과 과제」를 주제로 한국보수 개신교의 역사와 현 상황을 진단했다. 

 

손교수는 “한국사회 좌우 갈등의 극복은 서로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개신교 보수 그룹의 ‘반공행동주의’는 깊은 역사적 뿌리가 있다”며,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는 화해의 사명에 대해 여신학자들이 시대적 소명을 되새기고, 평화의 복음을 선포하는 과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영실교수는 「복음과 정치:21세기 갈릴리 여성당을 위하여」란 주제로 발제했다. 

 

최교수는 “예수님이 궁극적으로 원하시는 것은 억압하는 자가 돌이켜 회개하고 정의로운 행동을 함으로써 억압받는 자가 해방되고 둘 사이에 참된 화해를 이루는 샬롬, 곧 정치, 사회, 경제적인 평화와 정의를 이루는 것이다”고 전했다. 

 

최교수는 “복음을 따르는 사람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는 물론 자본주의도 절대적인 이념으로 받아들여선 안된다”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화해를 이룰 수 있는 길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SNS와 채팅방에서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는 거짓복음과 거짓뉴스가 퍼지지 않도록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양미강 준비위원장은 「21대 총선과 여성의 정치참여, 그 과제와 한계」란 주제로 한국 정치의 여성할당제와 여성 참여 현황을 소개하고 해외 사례를 통해 여성의 대표성 현황을 발제했다. 

 

양위원장은 “여성의 정치 대표성을 확대하기 위해 100여 개국이 여성할당제를 채택하고 여성의 정치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패스트 트랙을 도입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남녀동수제로 대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여성들의 변화를 위한 정치참여 방식에 대한 현실적인 제안도 제시하며, “정치는 비판이 아닌 참여의 영역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위에 펼쳐나가기 위해선 여성들이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정치 대변인을 세워 집단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여신학자들은 보수 기독교인들이 좌우로 분열된 사회갈등을 우려하여 그 주제로 이야기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져 기독교적시각으로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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