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2-27(목)

[신춘특별대담]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조용기목사에게 듣는다

“한국교회는 기도운동의 열정을 다시 회복해야 부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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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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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기목사는 영성회복, 다음세대 과제 등 한국교회의 여러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사진은 대담 중인 조용기목사와 최규장주필).

 

항상 도전을 받고 있지만 그 도전에 응전하는 것이 모든 교회의 역사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것 보며 희망의 복음선포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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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목사는 한국교회가 수많은 도전에 담대한 믿음으로 응전하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프로그램을 주일학교에 맞춰 재편성, 예산과 인력 투입이 절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모든 교회가 하나 되어 간절히 기도하자”


2020년의 새해를 맞았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한다는 기대와 기쁨이 있지만, 교회 안팎의 상황은 녹록치 않은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불황의 한파가 계속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총선을 맞아 여야의 극한대립이 예상됩니다. 더욱이 남북관계는 북한의 핵위협으로 더욱 경색될 전망입니다.

 

한국교회의 상황도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일부 교회의 목회승계문제, 교인수의 급감, 주일학교의 위축 등 위기의 파도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50여 년 동안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영적인 지도자로서 교회부흥을 이끌어오신 조용기목사님과의 대담을 통해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를 대표하는 교단의 교인수가 30만 명이나 줄었다고 합니다.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교단의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여기에 대해 많은 분들이 원인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부흥성장을 이끄신 장본인으로서 목사님은 어떻게 보시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교회는 지나온 2000년 동안 끊임없이 마귀의 훼방을 극복하고 살아 왔습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계속 도전을 받고 있으나 우리는 그 도전에 응전하여 승리하며 살아야 합니다. 요즘 들어 교인수가 줄고 이에 따라 교회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위기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극복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물결과 파도를 보았을 때는 절망했으나,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았을 때는 소망을 얻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겪는 시련이 험할수록 예수님을 찾고 절대적인 믿음을 갖고 나가면 우리는 승리합니다. 이런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며 나가야 합니다. 

 

▲통계를 보면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이른바 ‘가나안’교인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믿음에서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교회를 나오지 않는 가나안 교인들을 다시 교회에 돌아오도록 해야 합니다.

 

=초대교회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성도들은 뿔뿔이 흩어져서 재기의 기회를 찾을 수가 없을 때 하나님은 마가요한의 다락방에 모인 120문도에게 전대미문의 성령충만한 은혜를 베풀어주심으로 성령의 기적을 통해 재기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상황도 많지만, 120문도처럼 모여 기도하는 성도들도 많습니다. 그들을 통해 희망이 다가옵니다. 

성경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했습니다. 부정적인 면만 보면 낙심합니다. 그러나 믿음은 긍정과 가능성을 보는 것입니다.


성령운동으로 침체 극복

▲목사님은 성령의 능력으로 많은 은사운동을 벌였습니다. 방언과 신유 등 큰 역사가 많이 일어 났습니다. 또 이를 통해 교회는 부흥했고, 신앙은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은사가 한국교회에서 많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를 책임지고 있는 주님의 종들이 잠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위대한 꿈을 가슴에 품고 또다시 성령을 모시고 일어서는 계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했을 때 그들은 모세와 여호수아와 갈렙 같은 탁월한 지도자의 리더십을 따라서 모든 시험을 극복하여 가나안 땅을 정복했습니다. 우리의 시대도 그 본을 따라야 합니다. 

 

저는 성결교회의 4중복음(중생 성결, 신유, 재림)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사람은 경제적 생활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는 축복의 복음이 분명히 있었고, 그래서 축복의 복음을 더해 5중 복음을 완성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에서 나오는 전인 구원의 신학적 토대가 형성됐습니다. 또 시편 103편에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 도다’ 이게 꼭 맞아 들어갔어요.

 

▲결국 한국교회가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고 나아가야할 방안은 영성을 회복하는 것 외에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한국교회가 이렇게 된 것에는 편의주의 신앙이 큰 문제라고 봅니다. 과거에는 자기를 희생하며 기도에 힘썼는데, 지금은 교인들이 편한 것만을 추구하다보니 기도의 열기는 점점 식어져가고, 문을 닫는 기도원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젊은 세대는 점점 교회를 멀리하고 있습니다. 기도운동의 활력을 다시 일으킬 방안에 대한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교회가 타락하고 생기를 잃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상실이 있는 곳에 생기발랄한 교회와 성도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즉각적이고 희망적인 인생관을 가지고 살라야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주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는 기도운동의 열정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모두가 간절히 기도했을 때 모든 문제는 해결됐고, 믿음이 성장했으며, 교회가 부흥됐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목회자부터 강단에서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영성회복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앙의 기본을 지키는 일입니다. 어떤 프로그램이 아니라 신앙의 실천이 기적을 일으키고 역사를 만듭니다. 편한 것, 안락한 것을 추구하다보면 결국 신앙의 활력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신앙은 내 생각, 내 펴안함을 버리고 주님을 바라보며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다음세대 부흥위한 과제들

 

▲지금 한국교회의 큰 문제 가운데 하나가 주일학교의 위축입니다. 그동안 한국교회 부흥의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바로 주일학교였습니다. 주일학교는 한국교회의 ‘모판’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주일학생이 없어서 주일학교의 문을 닫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바른 말씀입니다. 젊은 세대를 등진 교회는 희망을 저버린 교회입니다. 교회가 모든 프로그램을 주일학교에 맞춰서 재편성하고 주일학교 예배와 선교를 진행하도록 전심전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주일학교에 예산을 획기적으로 많이 지출해서 교회의 부흥발전을 이루도록해야 합니다.

 

▲주일학교가 위축되면서 자연스럽게 젊은 층이 교회에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성추행 같은 일부 목회자들의 윤리적 일탈이 큰 원인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안티기독교단체들이 목회자들의 실수나 일탈을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확대하고 있기도 합니다. 

 

=소수 목회자들의 비윤리적인 행위를 가지고 한국교회 전체를 비웃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의 목회사역은 세상에서 비도덕과 방종의 삶을 사는 사람을 향했습니다. 이들을 중심에 뒀습니다.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이 그렇게 멸시하는 사람들을 예수님은 불쌍히 여기고 살리려고 힘썼습니다. 

 

간음하다 현장에 잡힌 여자를 끌고 온 바리새인들과 율법사들이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 잡혔는데, 모세의 율법에 이런 자들은 돌로 쳐 죽이라고 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하심으로 죄인에게 용서와 회개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나중에 그 여자를 보신 예수님은 “너를 정죄하는 이가 있느냐”고 물었고, 여자가 “없습니다”고 대답했을 때 예수님은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니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했습니다.

 

요즘 세대는 정의와 사랑이 사라지고 정죄와 모욕이 천지를 뒤엎고 있습니다. 하늘과 땅과 교육 받은 이와 안 받은 이 모두가 죄악과 불의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고난과 상처 입은 자들을 손가락질 하는 것보다 용서와 사랑을 베풀어 성공과 재기의 길을 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교회와 사회의 동반성장

 

▲한국교회의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미자립교회의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소명과 열정으로 개척을 했지만 막상 부딪히는 현실적 문제로 교회성장은 어렵게 되고 결국 생활문제로 목사와 사모는 다른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면 교회는 더 정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한국교회 전체가 나서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저는 현재 60년 목회생활을 은퇴하고 나와 있으나 재임 중 660개의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고통과 기쁨 속에 행복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 이외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또한 직업의식으로 하는 목회는 절대 안 됩니다.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성령의 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쉴 수가 없어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은사가 필요한데 자신은 사람을 회개 감화시키는 은사를 갖고 싶다고 해요. 둘이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교회나 목회자들이 사명과 은사를 받도록 전력을 기울인다면 한국교회와 세계는 달라질 것입니다.

 

▲청년실업이 심각합니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유행하고 더 이상 포기할 게 없다는 ‘N포 세대’도 유행합니다. 교회가 이 문제를 과연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먹고사는 것에서 해방을 얻지 못하면 자유롭고 평안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기독교는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고 자유를 얻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열심히 전했지만, 하나님이 우리 생활에 오셔서 기적을 만들어 주실 것을 믿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지날 때 만나와 메추라기를 베푸신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역사하십니다. 꿈과 희망을 가지면 실패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고통은 희망이 있는 고통입니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믿음으로 밀고 나가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 신앙으로 연합

 

▲한국교회가 그동안 많은 성장을 해왔지만 여러 교파와 수많은 교단으로 나뉘는 분열의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회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고, 결국 한국교회 전체의 영향력이 축소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목사님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서도 그동안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한국교회가 분열을 극복하고 연합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한 오늘입니다.

 

=저는 이 나라가 정말 어려운 시절에 피눈물을 흘리며 노력하여 교회를 세웠습니다. 비단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많은 목회자들이 그렇게 교회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무엇보다 불평을 하지 말기를 권면드립니다. 목회자는 하나님이나 다른 교회를 비난하기보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좀 더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주의 종들이 꿈과 믿음과 창조적 생각과 말을 가지고 서로 돕고 힘을 합치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습니다. 자꾸만 비교하면사 ‘나는 못한다, 안 된다, 할 수 없다’는 생각과 불평만 말한다면 희망이 없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사회가 혼란스러운 것입니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중심이 아니라 너무 세속적인, 학문적인 기독교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십자가 중심의 신앙을 가지고 성령에 의지하면 성령의 도움으로 변화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소돔과 고모라 같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남북대화 지속희망

 

한국교회가 일어나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3일 만에 부활한 그 근본 신앙에 굳게 서서 성령의 도움으로 리더십을 회복해야 합니다. 한국의 위기는 사람들이 사상적으로 부패하고 올바르게 살겠다는 생각을 마귀에게 빼앗겨 버렸기 때문입니다. 학문과 법률로는 세상을 바로잡을 수 없습니다. 1907년 평양과 같은 성령의 부흥이 일어나야 합니다. 교회에 예수 십자가 고난과 은총이 성령으로 감화되어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고 죽음에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민족사적으로 봤을 한국교회의 사명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일 위해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여러 복잡한 정치상황 속에서도 북한교회에 쌀을 지원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목사님 또한 평양에 심장병원을 건축하시다 중단되었지만, 이러한 운동은 지속돼야한다고 봅니다.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가 집중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평화통일은 민족사의 과제이며 동시에 한국교회가 기도하고 노력해야 할 사명이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평화통일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갑시다.   

 

대화의 문을 열어 두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대화하면 반드시 이깁니다. 공산주의는 절대로 발전 못하고 자유세계가 열린 문을 통해 들어가기 때문에 결국 자유세계에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동서독 통일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긴 시간 동안 한국교회를 위해 깊은 고견을 말씀해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담후기

뜨거운 열정으로 한국교회의 비전을 제시

▲고령에도 불구하고 조용기목사는 분명한 목소리로 대담에 임했다. 진지한 모습으로 질문을 경청했고,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질문에 답을 했다. 

▲성령운동과 은사운동을 통해 세계최대의 교회를 이룩한 조목사는 확고한 믿음과 성령의 충만을 강조했다. 다른 어떤 프로그램보다 영성의 회복을 역설했다. 여기에 한국교회의 미래와 비전이 있음을 제시했다. 

▲조목사는 2008년에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을 설립하여 소외된 계층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펼치며 기독교 정신인 사랑과 행복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에는 자신의 모교인 울산 언양초등학교를 방문해 1,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조목사는 이처럼 사랑의 실천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지금도 규칙적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조목사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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