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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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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여인들이 겪는 온갖 고난 중 해산의 고통만큼 값진 수고가 또 있을까? 둘째 아이를 해산하던 1985년, 7월의 여름을 잊을 수가 없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날 새벽, 산기를 느끼던 아내가 출산이 임박했음을 알리면서 진통이 시작되었다. 새벽에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까를 잠시 고민한 끝에 집에서 출산하기로 결정하면서 여집사 한 명과 둘째를 받기로 했다. 가축이나 온갖 동물들도 자연스럽게 새끼를 낳는 것이 순리라면 인간은 더더욱 자연분만이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생명탄생의 신비를 경험하기는 했지만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위험천만한 과정이었다. 태아가 산모 몸에서 나오다 말고 마치 무엇에 걸린 것처럼 한동안 발버둥 치는데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그 후론 거리를 지나가는 모든 여인들, 특히 산모들이 위대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 땅의 어떤 여인이든 극심한 산고를 경험하며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켰다 할지라도 그 출산을 우리는 ‘성탄’ 즉 거룩한 탄생이라 부르진 않는다. 세상 영웅들의 출생일, 혹은 여러 종교의 창시자가 탄생한 날도 의미부여는 하지만, 심지어 공휴일로 지정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성탄’이란 단어를 일반적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예수탄생만이 ‘성탄’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아주 오래전부터 예언된 탄생이기 때문이다. 한 인간의 탄생을 두고 근거 없는 각종 설화가 난무할 수는 있어도, 예수님처럼 수백 년 아니 그 이상의 긴 세월 속에서 본인들의 탄생이 예고되고 예언된 일은 없었다. 기원전 약 750년 전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사야서를 통해서도 아기 예수님의 성탄은 이미 명확하게 예언되어 있었다. 이사야 7장 14절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 외에도 아기 예수님의 탄생 징조와 예언은 성경 곳곳에 뚜렷하게 기록되어 있고, 심지어는 창세기에서도 예수님의 탄생은 예고되어 있을 정도다.

 

창세기 3장 15절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유구한 인류역사 속에서 일찍이 어느 누구의 탄생이 예수탄생처럼 미리 예고된 적이 있었는가! 아기 예수의 탄생이 성탄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둘째 동정녀를 통한 탄생이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의 탄생은 남자와 여자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진다. 어느 누구의 출생도 남녀 간의 결합이라는 하나님의 섭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 종교의 창시자들이나 역사의 빛나는 영웅호걸 모두가 남녀의 결합을 통해서 태어난다. 그러나 아기 예수님은 남녀의 결합 없이 태어난 유일한 분이시다.

 

셋째 전 인류의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탄생이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1장 29절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마지막으로, 오직 예수의 탄생만이 성탄인 이유는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실 분의 탄생이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에 가장 해결이 어려운 문제, 아니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죽음의 문제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음을 해결하신 유일한 분이시다. 성탄절은 이 땅에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을 가슴으로 영접하면서 우리 모두의 삶 속에 성탄의 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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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탄생, 왜 성탄일까 - 누가복음 2장 8절~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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