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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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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교파들로 분열된 한국교회는 교파를 뛰어넘어 한데 뭉쳐 서로 연합한 힘으로 한국교회의 입장을 한목소리로 대변하는 역할을 감당해야한다. 이것이 현대사회의 복음전파방법과 관련된 교회의 나라사랑에 관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한국교회의 연합기관은 하나로 통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의 모든 목회자들은 지금 돌아가고 있는 한국정치의 현안들을 직시하면서, 우리의 이웃과 나라를 참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책임을 짊어지고 연합하여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 되돌아보면 그동안 한국교회는 여러 교파들로 분열하였으며, 지나치게 개교회적으로 교회성장에 우리(교회)끼리 경쟁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던가? 거기서 우리 모두 개교회주의, 또는 개교파주의적인 사고에 익숙해져, 그렇게 살아가는 방식이 진리인 것처럼 착각하고 이웃과 사회의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잊고 있지 않았던가?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요, 몸된 그리스도의 지체들이며, 그리스도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간 사회적인 책임을 망각한 채 행동하여, 오늘날 한국사회로부터 많은 불신을 받으며, 사회적인 공신력을 상실하는 문제를 극복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한국교회는 그간 지나친 개인주의적이며 자본주의적인 사고에 물들어 한국교회의 빈익빈과 부익부를 초래한 문제를 반성하며, 한국의 전체 교회중 약 80%에 해당한다는 미자립교회들을 도우는 방법을 고안해 내야한다. 그래서 교파를 초월하여 동역자의식을 일깨우며, 사회적이며 정치적인 문제들에도 한목소리로 대변하는 역할을 반드시 해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성경이 개인의 자유와 개교회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지만, 동시에 그 자유가 남용되는 문제를 지적하며, 내 이웃의 자유를 함께 빼앗아 자기 것으로 삼지 말고, 양보하여 상대의 것을 보장해 주는 이웃사랑의 책임도 중요함을 교훈하고 있기 때문이다(십계명). 그것이 이웃사랑이며, 하나님 나라의 모습임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이와 같은 신학적인 통찰을 외면했던 실수를 뉘우치고 회개해야 할 것이다. 지금 당면한 대한민국의 이념대립적인 정치위기를 직시하면서, 하나님과 우리국민 앞에 진심으로 죄책고백을 드러내 보여야 한다. 그리고 교회의 연합정신을 드러내며, 나라사랑의 의지를 함께 표현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목회자의 나라사랑의 귀중한 책임이며 한국교회가 하나로 연합해야 할 이유라고 생각한다. 지금 대립되는 정치이념이 신속히 극복되어 참으로 안정되며, 평화로운 통일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도록 충심으로 마음을 합쳐 부르짖자.

 

/전 총신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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