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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교단서 미자립교회 실태 보고

작은교회 목회자 생계대책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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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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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 미자립교회의 비율이 커짐에 따라 목회자의 생계문제도 함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 연구보고에 따르면 1년 예산 3,000만 원 이하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월 평균소득은 80만 원 이하이다. 이정도의 목회자 사례비로는 목회자 가정의 생계를 유지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고, 거기에 더해 대부분 교단들이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이중직을 인정하고 있지 않기에 미자립교회 목회자 가정의 삶의 고충이 커져가고 있다. 이에 교단차원에서 미자립교회와 교회의 목회자 가정을 위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생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다수의 목회자 가정 100만원 이하 사례비로 생계 유지

교단 차원의 미자립교회 목회자 최저생계비 보장 절실

 

◆ 주요 교단 미자립교회 현황·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총회장=김종준목사)은 지난 2018년 교단 소속 8,637개 교회를 설문조사한 결과 3,690교회가 연간 예산 3,500만 원 이하의 미자립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단의 공식적 통계에 잡히지 않는 미자립교회도 있는 만큼 실제 비율은 이보다 높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단관계자는 “교단 교회 10개 중 6개는 미자립교회로 봐야한다”고 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총회장=김태영목사)은 2018년 교단 소속 교회의 평균 자립률을 65%로 보고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경우는 2,236개 교회 중 1,460개 교회가 자립(65%)이었고, 그 절반 정도인 776개 교회는 미자립 상태(35%)였다. 반면 충청권의 경우 931개 교회 중 579개가 자립(62%), 352개가 미자립(38%%)이었고, 전라도는 2,254개 교회 중 1,377개가 자립(61%), 877개가 미자립 상태(39%)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수치도 과장된 측면이 있고, 실제 합동측의 경우처럼 미자립교회의 비율이 공식적 통계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직무대행=윤보환목사)의 경우 2019년 보고에 의하면 미자립교회의 비율은 48%에 달하며 자립교회들 중에서도 많은 교회들이 1년 예산 3,000원 만원의 자립교회 기준을 간신히 넘긴 상태였다.

 

◆목회자 가정 생계문제 심각·한국교회에 미자립교회가 증가됨에 따라 그에 소속된 목회자 가정의 열악한 환경이 심각한 교계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교회갱신협의회의 2017년 보고에 따르면 60%에 가까운 목회자들이 100만 원 이하의 사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4인 가구 최저생계비가 약 460만 원인 것임을 감안하면 미자립교회 목회자 가정의 생계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열악한 목회환경 속에서 각 교단이 목회자의 생계를 책임지지 않기에 목회자 스스로가 경제활동을 통해 자신의 가정을 돌보는 이중직 목회자의 수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한 미자립교회 목회자는 “밤에 대리운전을 하고 있다. 나와 같이 밤에 운전을 하는 목회자를 찾는 것은 너무도 쉬운 일이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교회 수와 목회자 수급에 실패한 한국교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전문기술이나 지식이 부재한 상황에서 대리운전이나 용역 등의 불안정한 직종 외에는 선택할 수 있는 직업군이 없고, 이러한 일마저도 다른 목회자들과 교인들의 편견으로 인해 이중직을 숨기며 일하고 있는 목회자가 대다수인 현실이다.

 

◆교단차원의 미자립교회 지원·이에 각 교단은 미자립교회와 목회자들을 돕기 위한 단체들을 설립하고 대책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합동측은 지난 2015년 100회 총회에서 미자립교회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교회자립개발원’을 신설했고, 통합측도 지난 2007년부터 ‘교회자립위원회’라는 기구를 통해 ‘1:1 집중지원’ 방식으로 미자립교회를 지원하고 있다. 감리회도 이제까지 장정에서 금지되었던 이중직 목회를 허용하고, 목회자 처우 개선을 위해 활발한 토의를 벌이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은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지점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이 문제에 관해 감리회에서 활발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는데 감리회새물결은 △교단 차원에서 목회자 최저생계비 보장 △감리회 소속 목회자 전원에 대한 사례비 교단에서 지급에 관해 연구 중에 있다. 또한 교단차원에서 이중직 목회를 인정할 뿐만 아니라 적극 지지하여 목회자들의 직업교육까지도 해야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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