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9.12.05 13:56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11박병배.jpg

 

백혈병은 골수에서 혈액의 생성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약성종양이다. 그중 급성 백혈병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지만, 그렇게 흔하지 않다는 이유로 일반인들에게는 영화 속의 주인공이 죽어가는 한 이유로만 다가올 뿐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는다. 그나마 소아의 경우는 완치가 잘 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후원이 많은 편이나 성인의 경우에는 죽을 수밖에 없는 병이라는 잘못된 편견에서인지 후원이 거의 없다. 백혈병 환자도 자신이 급성 백혈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게 되면 아무런 치료도 받지 않고 처음부터 포기하려는 사람이 많다.

 

성인 급성 백혈병은 완치율이 60%정도로 흔히 알려진 위암이나 대장암보다도 훨씬 완치율이 높은 질환이다. 비록 치료기간이 길고 험한 여정을 거쳐야 하지만 치료원칙이 확실히 정립되어 있고 비교적 완치가능성이 높다. 림프종이나 백혈병 같은 혈액암은 새로운 신약이 개발되어 나올 때마다 경이로운 기록이 세워지는 질환으로 분자 생물학을 기반으로 하는 의학발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급성 백혈병환자들은 쉽게 포기하지 말고 나도 완치될 수 있다는 자신과 치료에 대한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힘든 여정에 도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또한 성인 급성 백혈병 환자들은 치료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인 경제적 후원이 시급한 상태이다. 일반인들의 조그마한 관심이 백혈병 환자들처럼 완치가 가능한 환자들에게는 큰 생명의 불빛이 될 것이다.

 

/한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태그

전체댓글 0

  • 82086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건강교실] 백혈병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