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1-17(금)

[창간 54주년 특집] 교회 신뢰상실·양적쇠퇴 등 적신호

세속사회 극복위한 교회갱신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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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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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거치며 한국교회는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세속화와 개인주의 문화의 발달, 번영신앙의 부흥으로 이웃사랑으로 대표되는 기독교 정신을 잃어 사회적 신뢰도를 상실하고 있는 상황에 빠졌다.

 

세속화·이기주의 극복과 탈권위·탈성장 등 변화 방안 마련이 시급

개인·사회구원 간 균형 잡힌 신앙실천통해 교회 공공성 회복해야

 

135년 전 호러스 뉴턴 알렌선교사가 한반도에 들어오면서 시작한 한국교회의 역사는 한국 근대사와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맺고 있다. 종교의 자유가 허락되지 않아 선교사역에 매진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신정변으로 중상을 입은 민영익의 수술을 집도한 알렌은 고종 황제의 신임을 얻어 제중원 설립을 승인받았다. 이어 입국한 언더우드가 제중원 교사를 맡고 아펜젤러가 배제학당을 설립하면서 조선 정부의 신뢰를 얻은 선교사들은 민족 복음화와 더불어 근대화를 돕는 일에 매진했다. 사농공상의 계급 사회가 지속됐던 조선 사회에 만민 평등을 부르짖고 남녀칠세부동석이라며 여성을 천대하던 분위기 속에서 그리스도께선 여성과 단둘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셨다며 한자리에 모여 예배를 진행하는 등 당대로서는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서구 열강에서 유입된 종교라는 점과 선진적 기술과 의식, 제도를 바탕으로 한국사회에 빠른 속도로 정착한 기독교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도 사회적 의무를 모두 짊어지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구한말 보여 주었던 기독교의 개혁적 태도는 당대 사람들의 시선에서 매우 우호적으로 비쳤다. 이러한 인식은 기독교를 향한 신뢰와 긍정적 인식으로 이어지면서 6·25전쟁이 끝난 후 60~70년대 급격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한국교회 또한 폭발적인 양적 성장을 일구는 데에 이바지했다. 1960년대 전국에서 집계된 교회는 5천여 개로 4년 동안 치른 전쟁으로 인해 그간 쌓아 올린 물리적·인적 기반을 모두 상실한 상태였다. 하지만 전쟁 전후 서구권 교회의 지원에 힘입어 펼친 아동·빈민 구호사역과 더불어 그리스도께서 남기셨던 복음전파와 사랑의 실천을 위해 순교를 마다하지 않았던 손양원목사와 문준경전도사 등 수많은 순교자의 역사가 민족적 수난으로 아픔을 겪고 있던 이들의 마음을 교회로 이끌도록 했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의 대외적 이미지는 역사상 가장 좋지 않은 상태에 이르렀다. 과거와 달리 세속화와 개인주의 성향의 발달,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발전으로 인한 다문화 사회로의 변이 등 한국사회는 지난 세기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와 달리 교회는 집단주의와 산업화, 관료적 위계질서 등 근대사회를 대표하는 조직으로서 비치며 반민주적이고 반개인주의적 단체로 치부된다. 이는 교인들의 내적 성장을 충분히 이루지 못한 채 양적 성장에 집중하고 일반 대중이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내지 못하는 고립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갈수록 잃어가는 교회 신뢰도

교회의 급격한 양적 성장은 이전부터 펼쳐왔던 대민지원 등 교회사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면서 이 사회에 계속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이로 인해 1990~2000년대 교인 수를 7~900만이라고 추산할 정도로 경이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구한말 보여 주었던 개혁적 태도만이 대중의 시선에서 매력적이라고 여긴 것은 아니었다. 1960년부터 이촌 향도 현상과 도시 밀집화, 산업화 등 급격하게 이뤄진 경제·사회적 변화는 심리적 불안감을 조성했고 몇십 년간 지속됐던 군부독재 체제 아래에서 겪었던 정치적 공포와 타성적 질서 강요 문화는 마음속에 음울한 공상을 심어주기 충분했다. 제 몸 하나 건져내기 쉽지 않았던 시절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던 이들에게 십자가는 단순히 종교적 상징을 넘어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를 견뎌낼 한 줄기 빛과 같은 모습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교회는 십자가의 고난과 시련을 통한 정의를 앞세우기보다 재정적 부흥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전조를 맛보는 데에 치중한 가르침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교회에 열광하도록 했지만, 역설적으로 오늘날 교회가 겪고 있는 가장 큰 돌부리가 바로 이 점이다.

 

1980년대를 거치며 대한민국이 완전한 민주국가로 자리를 잡고 경제 또한 선진국 반열에 들어자 한국교회의 양적 부흥은 멈추기 시작했다. 문화·경제·정치적 발달로 인한 기성 종교의 쇠퇴는 유럽을 비롯한 서구 선진국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경향이지만, 유럽교회의 양적 감소는 교회의 대외적 이미지가 손상되어 일어난 것이 아니다. 유럽의 경우 세속적 개인주의 문화의 발달, 신이교주의를 비롯한 대체 종교의 창립과 동양권 종교의 유입, 반종교 담론의 급증 등 여러 가지 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와 달리 한국교회의 교인 감소 현상은 교회의 외적 이미지의 손상이 최우선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는 소위 번영신앙을 필두로 쉬쉬했던 내적 부패가 교회 공동체 바깥으로까지 노출된 데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교회의 이미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2017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발표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독교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이는 20.2%를 기록했지만,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는 51.2%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결과를 보여 주었다. 이는 그간 한국교회가 치켜세워왔던 대민사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한국교회가 사회적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관해 묻자 응답자 중 40%도 안 되는 사람만이 이를 긍정했으며 교회 밖 세상과 잘 소통하고 있는지 묻는 말에선 38.7%만이, 사회문제 해결·사회통합에 교회가 기여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33.3%만이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한국교회의 대외적 이미지 손상에 가장 큰 원인으로 재정 투명성을 꼽는 결과가 나온 것은 필연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교회가 신뢰받기 위해 시행해야 할 개선점을 선택하라는 질문에서 응답자들은 불투명한 재정사용이라는 대답에 26.1%가 긍정하며 가장 높은 선택률을 기록했다. 또한 교회 지도자의 삶이 17.2%로 교회 바깥을 향한 포용과 더불어 목회자 개인의 윤리성을 회복해야 할 필요성을 던져주었다.

 

교회개혁을 요구하는 평신도들

새맘교회 목회 사역을 맡기도 했던 박득훈장로는 그의 저서 <돈에서 해방된 교회>를 통해 번영신앙의 모순과 문제를 지적한다. ‘많이 벌어서 좋은 일 하자로 대표되는 번영신앙의 기저에는 하나님을 수단화하여 개인의 물리적 축복을 얻고자 하는 욕망이 깔려있다. 이에 관해 박장로는 네 마음이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명하신 첫 번째 계명이 무너지게 되어 벌어진 일이라고 풀이한다. 하나님을 향유하고 돈을 이용하는 것이 올바른 관념이지만, 돈을 향유하고자 하나님을 이용하고 이를 무마하고자 자신이 누리는 물질을 하나님의 선물이자 축복으로 둔갑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눈속임은 복음전파와 이웃돌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더더욱 포장되어 한국교회 곳곳에 뿌리내리게 되었고 이로 인해 교회 바깥에 있는 이웃을 위한 행동이 무엇인지 자숙하는 신앙이 상실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 때문에 교회를 질타하는 이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오늘날 교회가 제 기능을 상실한 채 교권제일주의와 목회자의 권위를 치켜세우는 데에 급급하다고 지적한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지적은 교회 바깥만이 아니라 내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지용근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목사와 평신도, 인식의 갭이란 주제로 작성한 글을 통해 오늘날 한국교회의 내적 문제가 무엇인지 분석한 바 있다. 지대표는 한국교회에는 수만 개의 지역교회가 개교회주의라는 틀 안에서 리더인 목사와 팔로워인 평신도 간 나름의 관계성을 형성하면서 사역을 펼쳐나가고 있다, “어떤 교회는 목사와 평신도 간에 생각의 차이를 줄여가면서 성장해 나가기도 하고, 어떤 교회는 두 그룹 간의 차이가 심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교회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일보에서 발표한 교회와 사회개혁을 위한 개신교인·목회자 여론조사결과를 분석하다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평신도보다 목회자 그룹에서 훨씬 더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두 그룹 간의 인식을 좁히는 것이 교회개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고 덧붙였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교회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항목별 평가에서 평신도 대다수가 구제·봉사활동 등 대사회적 역할을 잘하고 있다사회적 약자들의 편에 선다’, ‘믿지 않는 사람을 따뜻하게 대한다’, ‘목회자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잘 대응하고 있다등 항목에서 적게는 23%, 많게는 32%가량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개혁실천 과제로 우선 필요한 활동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목회자들은 교인의 실제 생활에 대한 방향 제시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청년층을 비롯한 미래 세대 이탈 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을 실어주었던 반면 평신도는 목회자 권위주의·교권주의적 태도의 변화자기 교회 중심에서 지역사회로 공공성 지향’, ‘양적팽창·외형중심 성장 지양에 무게를 두었다. 이에 지대표는 과거 권위주의적 리더십을 통해 교회의 대형화를 이뤘던 시대를 뒤로하고 한국교회에도 탈권위주의·탈교권주의를 평신도들이 요구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러나 목회자들은 탈권위주의보다는 교인들의 실제 생활의 방향 제시를 개혁과제로 지적해 두 그룹 간 인식의 갭이 큼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기독교인의 윤리·도덕 수준에 관한 평가에서는 평신도들은 일반인보다 낮다는 응답이 높은 반면 목회자들은 일반인보다 높다는 응답이 높았다, “목회자들의 이러한 인식은 교인들에게 윤리의식교육의 절실함을 갖기 어렵게 한다. 정작 교인들은 기독교인의 윤리의식이 교회 밖 사람들보다 못하다고 인식하고 있는데 말이다고 전했다.

 

탈권위·탈성장적 신학교육 필요

한편 교계 곳곳에선 지금까지 관행처럼 되풀이되던 목회자 권위 강화와 개교회 제일주의적 태도를 비판하고 이를 시급히 갱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복음주의신학회(회장=원종천교수)에서 개최한 위기시대의 목회토론을 대표적인 경종으로 볼 수 있다. 토론회에 참가한 이정익목사(신촌교회 원로)그간 한국교회를 비롯해 이 사회를 지배한 사고를 한 가지 손꼽아본다면 단연 경제성장 제일주의이다.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면 지금까지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경제성장을 우선한다는 이유로 생명과 가정, 자연환경의 파괴를 묵인하고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행동을 조장하는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교회도 이러한 태도를 아무런 여과 없이 받아들이고 번영신학의 논리로 교회 성장을 이해했다, “오늘날 교회에서 읽고 되새기는 간증과 수기를 보면 대다수가 외형적 성공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를 보고 들은 교인과 목회자들이 외적 성장과 성공이 교회의 성장이자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방정식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오늘날 한국사회의 분위기가 탈권위주의로 흘러가고 있다고 강조한 이목사는 한국기독청년협의회가 실시한 다음세대 교회·종교의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오늘날 청년들은 탈권위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 개인의 권위를 강조하는 교회에 남아 있을 이유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간 교회가 품어왔던 권위주의는 성장제일주의와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러 개발도상국이 급격한 경제적 성장을 이룬 데에는 강력한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독재정치가 바탕에 깔려있다, “과거 한국의 경제적 고도성장과 이촌향도 현상은 교회 급성장의 원인이 되었으며 교회에서도 카리스마를 갖춘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대형교회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목사는 오늘날 교계 전반에 걸쳐 교인의 숫자가 줄어드는 데에 반해 목회자는 늘어나고 있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교회는 신학을 통한 비판적 성찰 없이 교회성장제일주의에 빠지고 이를 시정해야 할 신학이 교회와는 상관없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복음의 공공성 실천운동 절실

이렇듯 성장제일주의에서 벗어나 목회자 교육의 건전성을 회복하고 탈권위주의적 태도를 교회가 견지할 때에 비로소 세속화된 한국사회에서 기독교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국교회가 사회와 소통하는 공동체로 변모해 사회 참여형 공공사역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의 장헌일목사(신생명나무교회)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복음에 관한 태도를 올바른 신학적 기초 위에 세워 실천하는 데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목사는 주님께서 공생애 전반에 걸쳐 보이셨던 복음의 메시지는 갈릴리 사역이라고 볼 수 있다, “고아와 나그네, 과부 등 사회가 돌보지 못하는 이들을 찾아가 그들을 돌보고 치유하면서 하나님 나라에 동참하는 일이 교회가 해야 할 복음의 핵심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관점에서 그리스도께서 전하고자 하셨던 복음은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이 하나라는 사실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고 믿고 고백하는 모든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예배자로 살아야 한다. 이는 주기도문에서 나타나듯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 이뤄져야 하며 교인들의 삶 속에서 복음으로 변화된 삶을 삶으로써 개인의 공교회성이 회복되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가 공교회성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의 단일성이 회복된다면 교회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제언한 장목사는 지역에 있는 개교회가 정부나 지자체의 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찾아 그곳에 있는 이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복지가 열악하거나 자연환경이 피폐하거나 사회구조가 붕괴하는 등 지역마다 요구하는 요소가 다양하다. 이를 교회가 알아내어 채워주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보여주기식 활동보다는 진정성을 요구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노력해 약자의 아픔을 공감하고 공유하다 보면 성령의 감동을 통해 전도 또한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 “그간 한국교회가 펼쳤던 독선적 전도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행정의 사각지대를 찾아가 하면서 진정성 있는 활동을 펼치는 것이 오늘날 시대의 요구이자 하나님의 부르심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사회와 교회가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강조하는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교회가 정직함을 회복하면서 교회 안에서만 통용되는 언어를 세속의 언어로 바꾸어 사용할 때 교회 바깥에 있는 이들과 진정한 소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서 바로 세우실 것이기에 교회에 실망할 필요는 없지만, 교인들이 삶 속에서 복음을 실천하고 예배자로서 살아갈 때 교회의 신뢰가 회복되고 되살아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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