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산책 이재길단장
“이름없는 이웃들과 연대해 함께 노래한다”
“우리 평화산책은 40여 명이 모여 학력, 성별, 직업에 관계없이 이 땅에 평화가 도래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좥시대의 아픔을 노래하는 시민합창단좦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들은 고통을 호소하는 이웃들과 연대하기 위해 현장을 찾아가 노래한다”고 말하는 평화산책 이재길단장(사진).
이단장은 “세월호 집회와 부당해고를 고발하는 현장, 노동자들이 연대하는 집회 등에 참여해 그들과 함께 노래했다”며, “우리가 힘은 없지만 정의와 사랑, 평화를 부를 수 있는 한 어디든 함께한다. 힘 없는 민중들이 함께 모여 노래하고 연대할 때 세상은 조금씩 바뀌어 갈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에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연대해야 하는 현장이 없어지길 기도하고 있다. 그것은 곧 그만큼 세상이 평화롭고 정의로워졌다는 의미일 것이기 때문이다”며, “우리 평화산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많은 이들이 함께 노래하길 바란다. 노래를 통해서 세상이 조금 더 밝고 따듯해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사회에 관해 이단장은 “정치인들이 4-5일만 단식해도 언론에서 대서특필하는 반면, 이름 없는 서민들은 목숨걸고 40일을 단식해도 알려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며, “이러한 현실을 대면할 때마다 답답함을 누를 수가 없다. 그럼에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지금의 불공정한 사회를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다. 그리고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항시 깨어있어서 결코 수구세력에 지배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