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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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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저출산·핵가족화 등으로 노인소외 현상이 급증
다음세대·노인세대 간 화합 공동체 이루는 교회가 절실

 

한국 사회는 고령화와 저출산과 맞물려 노인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곳곳에서 노인들의 고통과 아픔의 소리가 들려온다. 고령인구의 증가는 노동인구의 감소로 경제적 여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시대에 노인들을 두세 사람 모시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산업화에 따른 경제 발전과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공중보건이나 각종 위생 시설들이 개선되면서 사망률은 감소하고 평균 수명이 연장되므로 고령인구는 자연히 늘어나게 되었다. 문제는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대비가 미흡함으로 가정이나 사회 모두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점이다.


산업화와 도시화, 핵가족화로 인한 가정의 재편성으로 가정에서 예전과 같은 경로효친 사상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과거와 같은 효 사상이 줄어들어 많은 노인들이 그늘에서 신음하는 실정이기도 하다.


고령화 시대에 교회들은 신속하게 노인목회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당연히 문제점과 과제들을 알고 있음에도 교회들은 쉽게 노인목회를 시도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첫째로 자료나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언론에, 논문에, 잡지에 노인문제는 자주 등장하지만 교회가 이를 적용할 방법을 알지 못해 적용이 힘든 것이다. 둘째로 시설이나 예산, 전문 인력의 부재이다. 훈련된 교인들이 없어 막상 노인목회를 시도하려 해도 쉽게 들어갈 수 없다. 시설이나 예산, 인원의 한계는 어느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다.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셋째로 교회와 교인들의 인식 문제이다. 노인목회를 방치하다 보면 실은 대 사회적으로 많은 노인 전도 대상자를 놓치게 되며, 가깝게는 노인교인들 돌봄에 헛점이 발생하는 것이다.


룻기에서 나오미와 룻의 사례를 보면서 지혜로운 노인목회의 실제 방안을 찾을 수 있다. 예전과 같은 지역사회에서 국제결혼한 이방 여자 며느리를 대동해 돌아온 것은 당시 사회에 큰 이슈가 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차근차근 적응하고 대처하여 결국 멋진 인생 드라마를 만들었다. 여기에 주목하다 보면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노인들에게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다. 나오미는 외부에 나가 일하는 대신, 며느리 룻을 잘 인도해 주었다. 일하는 사람이 있다면,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이 있다. 노령기에 역할 없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노인들이 많다. 교회는 노인들이 생산적이고, 유의미하고, 영적으로 유익한 시간을 갖도록 정보를 끊임없이 제공해야 한다.


나오미와 룻의 경제 문제 해결을 보면서도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직업의 상실로 정기적인 수입원의 단절로 연금이나 퇴직금, 저축으로 살아야 하는 노인들은 경제 문제가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나오미는 앞장서서 내보내거나 서두르지 않았다. 그 점이 나오미의 장점이다. 그러면서도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했고, 룻에게 다음 단계의 행동 요령도 지혜롭게 조언했다. 노인의 장점을 살린다면 가정에서, 교회 안에서 재정 문제의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부양문제에서도 룻기는 많은 시사점을 준다. 나오미와 룻의 환상적 콤비는 하나님의 구원사에 큰 역할을 감당했다. 세대 간 단절과 충돌이 문제점으로 등장하는 때에 젊은 세대들과 노인세대들이 함께하는 사역들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평화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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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노인 42] 지혜로운 노인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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