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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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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경계가 분명한 은백색의 인설로 덮여 있는 홍반성 피부 병변이 특징으로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한다. 

 

피부는 인체의 가장 바깥쪽에 자리잡아서 ‘나’와 ‘내가 아닌 것’을 구분하는 경계이며, 외부의 유해한 자극이나 침입으로부터 내부의 장기를 보호하는 최전방의 성벽(보호막)이다.

 

진화론적인 면에서 보면, 인간은 물속으로부터 진화하여 개구리처럼 물 속과 땅에서 모두 살 수 있는 양서류 단계를 거쳐서 진화의 최고 단계에 위치한다. 개구리 피부의 끈적거리는 진액이 마르면 개구리가 죽어버리듯이, 인체의 피부도 어느 정도의 습윤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임상에서 보면 실제로 피부가 부드럽고 윤기있는 사람은 피부질환이 거의 없으며, 건조한 피부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피부질환(건선, 아토피, 한포진, 양진, 물사마귀, 박탈성피부염, 수족각화증, 모낭염, 경피증, 수포성표피박리증, 천포창, 어린선 등)이 많이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질환은 아직까지 특별한 발병 원인을 찾지 못했으며, 대개는 면역기능의 교란이 그 원인으로 본다. 원인을 알 수 없기에 마땅한 치료법이 없으며, 단지 스테로이드제제와 대증요법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럼 건선이란 무엇인가? 그리스어로 가려움증이나 발진을 의미하는 ‘Psora’와 이로 인한 상태를 뜻하는 접미사인 ‘iasis’로부터 유래한다.

 

특정 부위의 각질세포가 정상적인 각질세포보다 8배 정도 빠르게 재생되는 만성재발성피부질환으로, 처음에는 좁쌀같은 작은 구진이 생긴 위에 은백색의 인설(각질)이 겹겹이 쌓여서 점점 커지면서 극심해지면, 피부의 80% 정도를 상회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만성피부질환으로 건선의 침범 부위나 정도는 개인에 따라 아주 다양하게 나타나는 원인 미상의 자가면역성질환의 하나로 파악한다.

 

건선이 잘 발생하는 부위는 팔꿈치 무릎 두피 몸통처럼 인체에서 돌출된 부위이며(아토피는 반대 부위인 팔꿈치 접히는 부분, 무릎뒤오금, 목), 아토피만큼 가렵지는 않으나 간혹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초기의 가벼운 건선은 물방울처럼 작은 구진으로 나타나지만, 중등도의 건선은 피부 표층에 은백색의 갉아낸 듯한 인설이 쌓여있는 충혈된 피부가 보이기도 하고, 심하면 가렵고 통증이 있으며, 커다란 건선반 모양으로 커지거나 하나로 합쳐져서 등 전체를 덮기도 한다.

건선의 합병증으로는 관절의 부종과 통증을 주로 하는 건선성관절염이 있고, 손발톱의 움푹패임, 변색, 손톱기저면의 분리 등이 있다. 10대에서 30대 사이에 처음 발병하고 남녀의 성비는 비슷하다.

 

유병률은 미국인에게는 2~3%, 유럽인에게는 4~5%, 우리나라는 0.5~1% 정도로 추정되어서 건선이 인종에 따른 차이나 태양광선에의 노출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5% 정도의 가족력이 인정된다. 초기에는 작은 방물울건선으로 나타나고, 가장 흔한 건선은 판상건선이며, 박탈성건선, 농포성건선, 간찰부건선, 두피건선, 성기건선, 손발톱 건선등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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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성의 쉽게 배우는 한의학 2] 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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