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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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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정신적 학대받는 노인위한 교회돌봄 사역 절실

노인섬김·존중·교육통한 그리스도의 사랑나눔이 필요

 

노인학대는 전 세계적인 관심사항인지라 유엔과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매년 6월 15일을 ‘세계노인학대의 날’로 정하여 시행하고 있고 한국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학대는 가족 내의 문제라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하며, 학대 피해 당사자인 노인들도 피해사실을 숨기거나 개입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노인학대는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노인학대 문제를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과 대책은 안타깝게도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노인학대 유형은 먼저, 신체적 학대가 있다. 물리적인 도구나 힘으로 노인에게 신체적 또는 정신적 고통을 주는 것이다. 정신적 학대도 있다. 노인을 비난하거나 모욕하고 언어 또는 비언어로 노인을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게 하는 것이다. 성적학대도 종종 발생한다. 성폭력뿐 아니라 성희롱 등 노인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적으로 행하는 성적 행위이다. 은밀한 학대의 방법으로 방임이나 유기도 있다. 보호자나 부양 의무가 있는 이들이 의도적으로 노인을 돌보지 않거나 방치하는 행위이다.

 

노인학대는 이상의 유형들이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또 일시적이 아니라 많은 경우는 반복적이고 장기간 지속된다는 점이 또 하나의 슬픈 현실이다. 학대 유형별로 빈도를 보면 정서적 학대가 가장 흔하고(40.0%), 신체적 학대(24.6%), 방임(18.0%) 등의 순서이나, 실제적으로는 중복 학대가 흔하다(65.7%)는 것이 통계에 나온다.

 

교회는 노인학대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디모데에게 보낸 바울의 편지에서 몇 가지 방안을 찾을 수 있다. 첫째로 노인을 섬기는 교육이 필요하다.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디모데전서 5장 1절). 교인들은 노인학대의 현실을 직시하고 교회에서 그 심각성과 중요성을 가르쳐야 한다. 기독교인의 가정에서 노인학대가 일어나면 그 상처는 누구보다 클 수 있다. 특히 노인학대는 가족 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므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데, 먼저 노인을 섬기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둘째로 노인을 존중하는 것이다. 바울 사도는 “늙은 여자에게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디모데전서 5장 2절), 노인을 존중하라고 가르쳤다. “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하라”(디모데전서 5장 3절)는 말씀도 역시 노인을 존중하라는 말이다. 교인들에게 당연히 복음을 가르치고 성경 진리를 가르쳐야 하지만, 어른 공경하는 방법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낸 두번째 편지에서 말세의 현상을 소개하면서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여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라고 했다(디모데후서 3장 2절). 현대의 교인들 역시 부모를 거역하는 이들이 종종 있어 노인들은 가족을 대할 때 슬플 때가 많다.

 

셋째로 노인돌봄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노인을 모시다보면 가족들 역시 상처를 받고, 주변에서 들리는 말로 오해를 하기 쉽다. 교회가 앞장서 가족들을 먼저 돌본 후 타인을 섬기도록 가르쳐야 한다.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디모데전서 5장 8절). 노인돌봄을 배우게 되면 피차 부딪히거나 상처받는 일이 줄어든다. 노인학대는 부끄럽고 하나님 앞에서 악한 일이다./평화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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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노인 39] 학대받는 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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