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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북나눔운동 지형은이사장

보수·진보 하나되어 대북사업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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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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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박힌 반공사상 극복치 못하면 한국교회 발전없다”

후원자가 직접 찾아오는 상호후원 구조 성공리에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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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북나눔운동(이사장=지형은목사·사진)은 25년 전 홍정길목사를 중심으로 시작하여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황해도 천덕리에 4백 여 채의 집을 짓는 등 그 어떤 단체보다 많은 대북사업들을 진행해왔다. 

 

동 단체 지형은이사장은 “사람에 따라서 시각은 다르겠지만 지난 사반세기 동안 우리나라의 역사와 삶에서 남북의 분단에 따른 고통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문제만큼은 교회의 보수와 진보가 한마음으로 해나갈 일이다. 우리 다중이 이념의 하수인이 되어 본질을 보지 못하고 소수의 욕망에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이사장은 “우리는 한국교회와 북한사회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 매개체의 역할은 너무도 중요하다”며, “후원에도 질이 중요하다. 나눔의 정신을 공유하지 못하고 단순히 물질적 도움을 과시용으로 행사하는 이들의 후원을 거르는 것도 우리의 중요한 일들 중 하나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교회들은 북한은 밉지만 불쌍해서 돕는다는 식으로 후원을 하겠다고 나선다”며, “우리는 불쌍해서 돕는 것이 아니다. 이웃과 나누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만 하는 일이며 더구나 북한을 미워할 이유도 없다. 뼈에 박힌 반공사상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 한국교회뿐 아니라 우리 한민족의 발전도 없다”고 주장했다.

 

동 단체 김은득사무총장은 오병이어 이적을 예로 들며 후원의 질에 관해 더욱 자세히 설명했다. 김사무총장은 “가난한 자를 마음 편히 먹일 수 있는 음식은 그저 나눔의 정신을 갖고 있는 예수의 제자들이 가진 적은 수량의 물고기와 떡이었다”며, “예수께서 어떠한 이념에 빠져 사람들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나누셨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나눔에도 질이 다른 법이다. 한국교회는 꼭 이것을 배웠음 좋겠다. 북한을 미워하는 교회는 결코 북한 주민들의 이웃이 될 수 없다”고 피력했다.

 

한편 동 단체는 독특한 후원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동 단체는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 후원을 요청하지 않고, 오히려 후원자들이 동 단체를 찾을 수 있게 하는 구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알고 있는 교회가 동 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면 동 단체는 그 개인을 후원한다. 그리고 후원을 요청한 교회의 교인들은 동 단체에 후원하고 심지어 그 개인을 대신해 빌린 돈을 갚는다.

 

또한 한 교회가 이웃교회의 교회건축이나 지역의 인프라 구축사업 등을 위해 후원금을 요청하면 동 단체가 후원금을 지급하고 역시 요청한 교회는 동 단체의 후원자가 된다. 물론 후원금의 상환도 요청한 교회가 대신하게 된다. 이를 통해 나눔의 정신 자체가 무엇인지를 후원하는 교회는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

 

김사무총장은 “어떻게 내 바로 옆에 이웃도 도울 수 없는 사람들이 한 번 본 적도 없는 북한 주민들을 도울 수 있겠는가”라며, “후원금을 만드는 과정부터 나눔의 정신을 실현할 수 있어 이 일을 하는 것이 너무도 보람차다. 우리와 함께하는 교회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매번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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