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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신교에 대한 경계와 연구 시급

“교주를 신격화하는 전형적인 이단사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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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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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통사상과 기독교의 교리를 뒤섞은 혼합종교

‘삼위일체’ 부인, 미혹과 피해가 없도록 특히 주의 요망

 

전능신교는 중국에서 발생한 기독교이단이다. ‘동방번개’로도 불리기도 한다. 이는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는 마태복음의 구절을 끌어와 말세의 그리스도가 중국에 왔다는 주장을 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또는 ‘하나님의 사랑교회’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에 있다.

 

최요한목사(서울명동교회)는 “동방번개가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된 경위는 중국정부는 그들을 ‘사교’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검거에 나서면서부터이다”며, “중국에서의 활동이 어려워지자 이들은 해외진출을 노렸고, 종교의 자유가 있고, 기독교의 세력이 상당한 한국으로 대거 유입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에서 이단들의 활동이 더 노골적인데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백석대 신대원장 김윤태박사는 “동방번개의 교리는 중국의 전통사상과 성경을 엉성하게 짜집기한 매우 조잡한 수준이다. 역설적으로 이런 조잡함이 오히려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했다. 

 


교주 신격화와 삼위일체 부인

모든 이단이 그러하듯 동방번개도 신격화된 교주가 있다. 바로 조유산이다. 조유산은 7명을 선택하여 하나님의 화신이라고 하면서 전비(全備), 전영(全榮) 등의 이름을 주었다고 주장한다. 특이한 점은 동방번개는 양상빈이라는 여인을 재림한 여자 그리스도로 믿는다는 점이다. 

 

중국 낙양 출신으로 1990년경 국가고시에 실패한 후 심한 정신질환을 앓았다고 한다. 그후 “내 안에 성령이 들어왔다”는 등의 말을 했고, 이후 동방번개는 양상빈을 ‘전능신 여기독’, ‘두 번째 성육신’, ‘동방에서 나타난 번개’, ‘전능자’ 등으로 신격화했다. 신천지가 이만희를, 하나님의교회가 안상홍을 신격화하는 것에 드러나는 것처럼 동방번개는 인간의 교주를 신으로 부른다는 점에서 이론의 여지가 없는 이단사이비이다.  

 

정통 기독교는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다. 그러나 동방번개는 이를 부인한다. 이들은 “성부, 성자, 성령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 교리는 낡은 교리일 뿐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고 한 위격만 가졌다”며 삼위일체를 배척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구약시대에는 여호와로, 신약시대에는 예수로 그리고 지금은 여기독으로 변했다는 조잡한 주장을 펼친다. 동방번개가 삼위일체를 부인하는 것은 인간인 교주를 신으로 승격시켰기 때문이다. 

 

 

자의적이고 잘못된 시대구분 지적

동방번개는 시대를 구분한다. 이들은 인류역사를 6천 년으로 간주하고, 율법시대(구약시대), 은혜시대(신약시대), 국도시대, 즉 왕국시대로 나눈다. 구약의 율법시대인 첫 2천 년에서 하나님은 여호와라는 이름으로 나타난다. 신약의 은혜시대인 두 번째 2천 년은 예수의 시대이고, 그 다음은 현재 시대로서 왕국시대이다. 그런데 지금 양상빈에게 성령이 임해 ‘전능신’인 ‘여기독’으로 임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율법시대 때에는 율법을 준수하여야 했고, 은혜시대에는 그리스도를 영접해야 했지만, 오늘날 왕국시대에는 ‘여 기독’에게 순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포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합동신대원 이승구교수는 “인류와 성경의 역사를 율법시대, 은혜시대, 왕국시대로 구분하는 것은 동방번개가 처음은 아니다. 교리사를 보면 그런 식으로 시대를 구분하는 잘못된 분파들이 많이 있었다”며, “이런 잘못된 속임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은 본질에 모두 같은 전능하신 하나님으로서 합당한 찬양과 경배를 받으신다. 구약시대에서 삼위는 역사하셨고, 지금도 함께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반번개가 이렇게 시대 구분을 강조하는 이유는 재림한 여자 그리스도 양상빈을 중심에 넣으려는 의도이다. 양상빈을 믿어야 구원을 얻고, 믿지 않으면 영원한 형벌을 받는다는 주장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주장은 동방번개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이단들이 흔히 사용하는 수법이다.   

 

 

현대의 대표적인 ‘영지주의’ 판명

동방번개는 기독교 이단임에도 성경이 아닌 다른 경전을 내세운다. ‘동쪽에서 난 번개’라는 뜻의 ‘동방발출적섬전’, ‘하나님이 말세에 발하시는 소리’라는 뜻의 ‘신재말세적발성’ 등의 책자가 이들의 경전이다. 오히려 이들은 성경이 양상빈의 구원활동에 방해가 되는 걸림돌이라고 주장한다.  

 

동반번개는 자신들에게만 진정한 복음이 주어져 있기에 다른 곳에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친다. 특히 요한계시록 5장, 10장, 14장 등에 나오는 ‘오른 손에 있는 책’, ‘영원한 복음’ 등을 오로지 자신들만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영원한 복음’은 “말씀이 육신 가운데 현현하다”는 것인데, 이는 여자 그리스도 양상빈이 기록했다는 것이다.

 

기독교 역사에서 자기들에게만 진정한 영생의 지식이 있다고 주장은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늘 있어 왔다. 초대교회에서는 영지주의가 대표적이다. 영지주의는 ‘영지’라고 불리는 진정한 구원의 지식을 자신들만이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대해 사도요한은 요한일서를 통해 이러한 잘못된 주장을 배격했다. 요한1서 2장 4절에서 요한은 영지주의자들을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다’고 비판했다. 이런 면에서 동방번개는 21세기에 재현된 초대교회의 이단 영지주의라고 부를 수 도 있다.

 

 

정통교회 잠입하는 포교방법 공유

동방번개의 활동은 매우 은밀하면서도 때로는 폭력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담긴 책자를 무료로 나눠주며 포교활동을 벌인다. 〈어린양이 펼친 책〉, 〈어린 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세〉, 〈마지막 티켓〉, 〈국도복음 간증문답〉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책자를 본다면 동방번개임을 의심해야 한다. 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를 이용하기도 한다. 

 

정통교회에 잠입하는 것도 이들이 즐겨 사용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성경공부, 돈, 여행 등을 미끼로 해서 기존 교인을 빼내가는 것이다. 때로는 자신들에게 적대적인 사람들을 테러하기도 한다고 한다. 

 

2014년 중국 산둥성에서 발생한 ‘중국 맥도날드 살인사건’이 동방번개의 소행으로 밝혀져 충격을 준 바 있다. 당시 우 씨라는 한 여인이 포교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건장한 남자 6명이 이 여인을 집단폭행해 사망하게 했다. 

 

동방번개는 누구나 교인으로 받아들이며, 종교 집회나 교인 모임에는 가명을 사용해 참석하고 직접 만나서 모임 시간과 장소를 통지한다고 한다. 

 

동방번개의 폭력성향은 ‘호법대’라는 내부 조직에서도 나타난다. 이들의 임무는 조직에서 이탈하려는 자들을 막고 감시하는 것이다. 만일 이탈자가 발생하면 가차 없이 폭력을 행사하며, 2010년 중국 허난 성에서는 이탈자의 초등학생 자녀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교회 전체의 경계 필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은 이러한 동방번개에 대해 “이들은 삼위일체론 및 기독론을 비롯하여 구원론에 이르기까지 정통교회의 사상에서 떠난 이단사상을 지니고 있다”고 단정했다. 그래서 “현재 국내에서도 동방번개의 포교활동이 적극적인 양상을 띠고 있으므로 총회 산하 모든 성도들은 이단 동방번개를 경계하고 그들로부터 현혹당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또 15년간 동방번개를 연구해온 하지진원장(미국 아시아리서치 연구센터)은 “동방번개는 사교집단으로서 성경을 멀리하고 교주를 신격화하며 종말론을 이용해 공포심을 조장하는 유사 수법을 쓰고 있다”며, “특히 위협과 공포, 저주의 방식으로 추종자를 통제해 조직과 교주를 보호하고, 포교에 실패할 경우 가족관계를 단절할 것을 선포하게 한다”며 경계했다. 한국교회 전체의 대응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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