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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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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크루즈는 볼리비아 제2의 도시이다. 그런데 산타크루즈 마을이 있다. 전설처럼 내려오는 신화같은 이야기가 있다. 그 마을 입구에는 십자가가 6개 세워져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곳에서 순교한 사람들의 이름을 새겨놓았기 때문이다. 실존하지만 어디에 있는지는 모른다. 미국의 어느 선교단체가 있었다. 그들은 오지만 선교하는 단체로 유명하다. 비행기를 타고 가다 깊은 정글 속에 착륙할 곳이 있으면 착륙하여 오지를 중심으로 선교하는 데, 그들은 대개 원시의 생활을 하며, 독화살과 정글 칼로 무장을 하고 다닌다. 여전히 부족간의 전쟁도 하는 데, 영화에서 보는 그런 원주민들의 동리이다. 

 

그러다보니 선교사들은 독특한 선교방법을 가지고 접근하는데 그 중의 한 방법이 원주민들이 다니는 길목에 사탕이나 초콜릿을 두면 원주민 청년들이 가끔 오다가 선교사들과 조우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청년들을 대상으로 선교를 하여 변화시킨 다음 다시 그곳으로 보내어 마을 사람들을 전도하게 하는 것이다. 보통 10년에서 수십 년이 걸리는 선교를 하는 것이다.

 

경비행기는 이들에겐 없어서는 안될 유용한 선교도구인 것이다. 6명의 선교사들은 그 청년들과 함께 마을의 허락을 받아 들어가는데 당연히 무장을 하고 다닌다. 그런데 그들이 들어간지 얼마되지 않아 분쟁이 생긴다. 선교사들을 받아들이자고 하는 부락민과 그것을 반대하는 부락민간에 분쟁이 발생한 것이다. 투표를 하였는데, 죽이자는 쪽으로 표가 더 많이 나온 것이다. 그럴 때 선교사들이 회의를 했다. 선교사들은 무장을 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무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다. 차라리 죽임을 당하기로 결심한다. 살기 위한다면 무장한 총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그러면 원주민들을 다 죽여야 하는 것이다. 선교사들은 후일을 위해서라도 그들을 해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순교를 결심하게 된 것이다. 원주민들이 선교사들을 다 죽인 다음, 함께 간 청년들이 울부짖으며 말한다.

 

“여러분들 보십시오. 이분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죽였습니다. 이들의 옷을 벗겨 보십시오, 이분들은 우리 마을 전체를 몰살시킬만한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을 사랑하기에 죽음을 택하고 순교를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분들에게 영원한 빚을 졌습니다.”

 

결국 그 일로 인해 모든 부족은 주님께로 돌아왔고 산타클로즈에는 6개의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데 순교한 6명의 선교사들의 이름을 새기게 된 것이다. 후일 산타클루즈의 지명이 되기도 한 이 마을은 산타클루주 시 안의 산타클루즈 마을로 기억되고 있다.

/김이삭 볼리비아선교사(볼리비아학교 이사장, 진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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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통신] 산타클로스의 6개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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