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루터회서 종교개혁 기념 연합예배

한국교회 갱신·하나님 나라 사역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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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2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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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한국루터회는 마르틴 루터의 개혁정신을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변화를 촉구하는 예배를 진행했다.

 

교회의 참된 주인인 그리스도 따르는 교회개혁이 절실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으로 모두 평등한 공동체 일궈야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김은섭목사)는 지난 27일 중앙교회(담임=최주훈목사)에서 연합예배를 진행하고, 루터의 종교개혁 정신을 계승하기로 다짐했다.

 

이번 연합예배는 종교개혁 502주년을 맞아 진행됐으며, 근대의 문을 연 마르틴 루터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교회의 개혁과 갱신을 촉구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역에 매진하기로 다짐하고자 준비됐다.

 

이번 연합예배를 통해 동 교단은 교회의 참된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상기하고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군림하는 공동체가 아님을 재확인했다. 또한 올바른 교회 공동체 건설을 바탕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조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온 교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과 친교, 봉사정신을 발휘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예배에선 루터회연합성가대가 나서 주님만이 나의 전부입니다를 부르고 김은섭총회장이 나서 교회는 누구의 것인가란 주제로 설교했다.

 

김총회장은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제2의 종교개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종교개혁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로마가톨릭교회는 교황이 영적 권위와 성서 해석의 권위, 교회 회의의 소집을 통한 권위를 지니고 평신도는 이를 따르도록 했지만, 루터는 평신도와 성직자는 직업의 차이만 있을 뿐 하나님 앞에서 동일한 존재로서 참된 신앙을 갖도록 정진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한 대형교회 목회자가 교회재정 유용을 이유로 재판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담임목사는 자신과 교회를 동일시하는 발언으로 죄가 없다고 항변했지만, 담당 검사는 하나님은 목회자의 명예와 권세를 통해 자신의 영광을 취하지 않으시고 피조물의 겸손과 사랑, 청직의 삶으로 영광 받길 원하시기에 하나님의 영광을 이유로 개인의 탐욕을 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성경은 교회의 머리가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예수께서 교회를 다스리신다고 짚어 준다. 교황이든 목사든 장로든 교회의 머리가 되어 다스리는 것은 성경에 어긋날 일을 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교회는 높고 낮은 자리가 없다고 강조한 김총회장은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들이 자신에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도록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가 누구의 것인지, 누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지 물을 때 어린이와 같은 이가 아니라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제자들 사이에서 누가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지 다툼이 일어나자 예수께서는 그들을 꾸짖으시며 욕심을 가지고 경쟁하지 말고 높은 자리에 오르려고 하는 것보다 낮은 자가 되어 섬겨야 함을 강조하셨다고 역설했다. 이어 사회는 소위 구조조정이라는 것을 통해 조직에 쓸모가 없는 이를 쫓아낸다. 하지만 교회는 이를 해서는 안 되는 조직이다, “힘의 차이로 서열을 나누기보다 작고 어리석은 자를 품고 함께 나가는 일을 위한 조직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종교개혁은 교회의 원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제자리로 돌려드리는 운동이다. 루터는 교황을 공격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한 이를 비판하고자 일어났다. 우리는 진정 교회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교회를 기업처럼 운영하는 이들을 밀어내고 교회를 갱신하는 데에 힘을 쏟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며 교회에 순종할 때 교회는 개혁이 되고 교회는 개혁이 되어야만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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