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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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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성공적 노화위한 건강·경제·사회적 자립 노력

교회 공동체 활동·사회적 연대통한 노년 행복추구 절실


노화의 패러독스라는 말이 있다. 나이가 듦에 따라 생물학적·신체적·인지적 기능들은 쇠퇴하지만, 노년기의 주관적이고 정서적인 웰빙은 중장년층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일컫는다. 어렸을 때는 행복감이 높다가 40대에 제일 낮아진다. 그 후 60대가 넘어서면서 다시 높아진다는 U자 곡선이 보통의 연구결과였다. 그러나 한국만은 예외로 나이가 들수록 스트레스, 걱정, 근심 등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많아진다. 한국 사회에서 유독 노인들의 우울증과 자살률 증가하는 것은 그런 현상을 보여 준다.

 

에이징 웰은 지난 50년 이상 노년학자들에 의해 다양하게 논쟁을 야기하며 연구되어 온 주제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 인구가 확산되고 인간의 생애 주기에서 노년기가 확장되고 있으며, 과거와 달리 비교적 높은 교육 수준과 경제력을 가진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년기를 보다 건강하고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한 능동적인 삶에 관심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화되어 감에 따라 이 주제는 서구 사회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다.

 

국내에서도 성공적 노화나 건강한 노후라는 개념으로 사용되는 에이징 웰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기업에서는 노인 용품들을 예전과는 다른 디자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사회단체에서 노인층을 제외하고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없을 정도로 젊은 노년층이 증가하고 있다. 

 

교회들 역시 노인층을 고려하지 않는 목회는 곧 교회를 쇠락하게 할 것이다. 개인이든지. 사회나 교회에서는 이제 고령시대를 맞아 에이징 웰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즉 의미있게 노년을 보내도록 돕는 것이다. 행복하고 성공적으로 노년을 보내는 인물 가운데 역대상 29장에 나오는 다윗을 고를 수 있다.

 

다윗은 노년에도 건강했다. 그는 이스라엘 왕국의 2대 왕으로 40년을 다스렸다(역대상 29장 27절). 병들지 않고 40년 동안 왕위에 있었다는 것은 큰 은혜요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대부분 노년은 자연스럽게 신체적 기능의 변화뿐 아니라 우울감, 고독감, 삶의 무상함, 무기력함, 사회와 가정에서의 소외감 등 부정적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부정적 감정에 건강 문제까지 겹치면 많은 어려움이 생긴다. 건강 이슈는 노인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인지되는 요소이다. 좋지 않은 건강은 자녀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준다고 여겨 심각하게 생각하게 된다.

 

경제적 자립도 에이징 웰의 요소가 된다. 다윗은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를 누리다가 죽으매’라고 했다(역대상 29장 28절). 노인들은 공통으로 자녀에게 재정적으로 독립할 수 있다는 것이 성공적 노화의 조건이라고 여긴다. 

 

연금이나 보험금을 받는다든지, 월세나 이자를 정기적으로 받는 경우 에이징 웰에 가깝다고 여긴다. 자녀들이 결혼하고 독립해 나가 있어도 자녀들의 살림살이에 대해 여전히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 한국 사회의 노인들이다. 그래서 다윗처럼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를 누리다 죽는다면 그것을 성공적인 노화로 여긴다.

 

활동적인 삶이 에이징 웰의 요소이다. 다윗을 죽을 때까지 성전 건축의 꿈을 꾸었고, 실제로 많은 준비를 해 두었다(역대상 29장 2절). 그뿐 아니라 회중들을 모아놓고 감사기도를 드릴 정도로 정신과 영이 맑았다(역대상 29장 10절). 아들을 위해 축복기도를 했다(대상 29:19).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잘 섬기도록 유언을 남겼다(역대상 29장 20절).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여가활동은 노인들에게 성공적인 노후를 보내게 만들어 준다. 하나님의 인도 아래 자기 주도적인 목적이 있는 삶은 삶에 만족감을 주고, 행복감을 주며, 적극적인 활동은 사회적 소속감과 연대감을 준다. 교회의 노년들이 에이징 웰, 행복하게 노년을 보내기를 축복한다.                    /평화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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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노인 37] 에이징 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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