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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인문학연구원서 도서 강좌

‘신앙·과학’ 간 건설적 관계설정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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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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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과학 비롯한 교회 내 현대과학 배격문화 탈피 절실

“과학은 신앙을 악화시키지 않고 신앙의 길로 인도한다”

 

기독인문학연구원(대표=고재백교수)은 지난 7일 역삼동 크리스찬살롱에서 「기독교 신앙과 과학의 건강한 관계 정립을 위한 한 크리스천 천문학자의 제언」이란 주제로 도서 강좌를 열고, 반지성주의적 태도를 지닌 한국교회의 변화를 촉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세미나를 통해 한국교회 안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창조과학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신앙과 과학의 조화를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전했다. 강사로는 우종학교수(서울대)가 〈과학시대의 도전과 기독교의 응답〉이란 책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성경만 본다면 인간은 하나님의 구원에 이르지만, 이 세상을 풍요롭게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한 우교수는 “로고스이신 예수님께서 창조 전체 과정에 관여하셨다. 그렇기에 물리 세계의 구성 전체에 예수님께서 관여하신 것이다”며, “예수님은 뛰어난 인품을 가지고 놀라운 가르침을 준 성인이 아니라 우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어 죽기까지 구원의 길을 베푸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과학이 보여 주는 것이 우리의 신앙을 악화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신앙의 길로 우리를 인도한다”며, “과학이 무신론자들의 손에 붙들려 그들의 논리를 강화하는 데에 이용되고 있지만, 기독교를 믿은 과학자들이 고백했듯 과학은 하나님의 창조역사를 드러내는 학문이다”고 전했다.

 

창세기는 당대 우주관과 자연에 관한 관점이 반영됐으며 문학적 표현이 가미됐지만, 이것이 허구라는 뜻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역설한 우교수는 “고대 근동의 상식적 우주이해를 기반으로 창세기가 집필됐다. 하지만 성서의 집필 목표는 고대 근동 우주관을 우리에게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이 세계를 창조한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다”며, “칼뱅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의 눈높이에 맞춰서 성경을 작성하셨다고 말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알려 주는 책이지 천문학 같은 난해한 학문을 배우려는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보내라고 말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우리는 젊은지구론이나 간격이론, 날-시대이론 등 성경과 과학을 조화시키려는 입장인 일치론적 해석과 성경과 골격이론이나 은유적 해석, 고대근동 우주론 등을 통해 성경과 과학을 독립적으로 읽는 해석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며, “신학은 성서를 읽고 해석하는 과정이다. 성경해석은 성경과 다른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성경과 나의 성경 사이에는 영원한 간극이 존재한다. 신학은 창조주 하나님을, 과학은 창조세계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학문이며 이 둘은 창조주와 창조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두 축으로 각각 동등한 위치로 인식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근대주의의 영향으로 현대사회는 무언가를 증명하는 것이 옳다는 고정관념에 빠져있다고 강조한 우교수는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명제적 동의를 논하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의 복음은 신뢰를 바탕으로 구성된다”며, “기독교의 진리는 증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한 일을 하시리라 믿고 자신을 헌신하는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과학적인 증명만을 믿고 살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더는 존재할 수 있다”며, “윤리나 도덕 등 정신적 가치와 관계의 문제를 전혀 답할 수 없는 문제 속에서 이를 고찰하는 데에는 증명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믿음이 필요하다. 진정 필요한 것은 믿음의 도약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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