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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와 말씀연구원서 강좌

사회변화 따른 한국교회 갱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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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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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의 올바른 인식통한 교회 공동체 실현 추구

“한국교회가 시대와 소통하는 자세 갖춰야 혁신 가능해”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이사장=김지철목사, 원장=박영호목사)은 지난 10일 서울숲 IT캐슬 지혜의샘에서 「사회변혁과 한국교회의 갱신」이란 주제로 강좌를 열고, 사회변화에 발맞추는 교회 공동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강좌를 통해 오늘날 사회문화적 양태와 대비되는 한국교회의 보수적 경향을 분석하고 변화하는 시대와 소통하는 공공적 신앙이 교회에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강좌는 김형국목사(나들목교회)와 성석환교수(장신대)가 나서 현대사회 속 교회의 변화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목사는 “한국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반대가 되고 있다.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어디서 오는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한국교회가 믿는 기독교는 죄가 많은 이 세상에서 어렵게 살다가 천국에 가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깔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세상을 바꾼다는 발상을 일반 교인은 하지 못하고 매 주일 교회에 나와 예배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고 느낀다. 하지만 예수께서 가르치신 것은 이와 완전히 다르다”고 전했다. 또한 “이 세계는 깨지고 무너진 곳으로 하나님의 최종 심판으로 회복되는 땅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 땅 위에 재정과 명예를 좇는 일은 매우 위험한 상태로 자신을 내미는 것이다”며, “하나님 나라의 개념을 올바르게 잡게 되며 종말론적 책임감이 생겨나면서 이 땅에서 세우는 모든 것이 의미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성과 속을 나누는 이원론적 신앙은 개인주의적이고 기복주의적인 신앙을 가지도록 한다고 밝힌 김목사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올바르게 교육한 교회는 복음이 필요하는 이를 찾는 공동체가 되고 서로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동체, 성과 속의 균형있는 성장을 추구하는 신앙, 자신의 안팎을 변혁하는 교인을 만든다”며, “앞으로 교회가 가르쳐야 할 것은 교회 성장을 위한 해외 프로그램을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고 이를 살아가는 유기적 공동체의 성취이다. 이럴 때에 교회가 세상을 변혁할 것이다”고 말했다.

 

초대교회는 자신의 소유물을 자기 것으로 여기지 않고 이웃과 나누었다고 역설한 성석환교수는 “믿음의 공동체로 사는 일과 인간의 현실은 분리해서 인식할 수 없다. 우리가 파송받은 현실을 인식하고 한국 현실에 파송된 공동체로서 세상 사람과 구분되지 않고 하나님 나라가 어떤 지평으로 우리 사회에서 실천되고 허용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성과 속을 분리해서 살아가는 신앙을 한국교회가 혁신하기 앞서 오늘날 맥락을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한국인 중 절반이 비종교인이라고 할 정도로 비종교인이 늘고 있고 가나안 교인 또한 동일하게 늘고 있다”며,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서구권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급격한 빈부격차와 세속문화의 발달로 인해 한국교회가 급격히 근본주의 성향을 띄게 됐다고 진단한 성교수는 “공론장에서 비판받을 수 있는 자유를 인정해야 하는데 교회가 이를 가르치지 않고 사회적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며, “교회가 사회 변화에 보수적으로만 대응하다 보니 새로운 공동체 담론에서 교회가 소외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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