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11-11(월)

복음전파위한 문서선교 도움 절실

교회내 문자 콘텐츠 외면현상 심각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9.10.17 09:28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누가복음전서 한글판의 출간을 기념하며 문서선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문서선교의날이 올해로 24번째로 접어들었다. 전국 서점에서 건강하고 품격있는 신앙인으로 길러주는 서적들이 출간되고 있으며 기독교적 비전을 다잡아주는 교계 잡지 또한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지만, 독서문화의 급격한 침체와 세속문화의 발달, SNS의 미디어 독점현상 등으로 인해 문서선교에 사활을 건 문서선교 단체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서선교 현황을 점검하고 쇄신을 바탕으로 기독교의 지적 전통이 무너지지 않도록 초교파적 연합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대두하고 있다.

 

출판사·언론·잡지의 매출 감소로 기독교 문서선교 위기

문서선교의 계몽적 사명 성취위한 초교파적 지원 시급


◆감성에 빠진 현대문화·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까지의 세대가 추구하는 진지함과 숙고의 미학보다는 매 순간 오감 전체를 향유하는 방향을 미학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문화적 태도는 세속 문화뿐만 아니라 교회 내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모태신앙인으로 평생 교회를 다녀온 A청년은 “어린 시절 주일마다 교회에 가면 학교에서 하지 못했던 놀이에 참여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며, “찬양율동축제나 수련회 등 교회학교에서 하는 활동 대다수가 놀이활동의 일종으로 받아들여지다 보니 교회에 관해 생각하면 열심히 기도하고 성령충만을 받는다는 이미지가 가득하지 성경 이외의 것을 읽고 고심한다는 개념은 머릿속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목회자가 되고자 신학교에 재학 중인 B청년은 “부모님께서 시무하시는 목회사역을 잇고자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해 신학부가 있는 대학교에 진학하게 됐다”며, “대학에 가기 전부터 주일학교 교사 사역도 해왔었는데 대학에 진학하면서 성서비평부터 유신진화론, 해방신학 등 그간 듣거나 보지 못했던 것들을 교육받으면서 상당한 충격을 받았었다”고 전했다. 

이어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대중적으로 많이 읽는 신앙서적을 여럿 읽었었는데 대다수 책은 극적인 찬양과 열정적인 기도를 중심으로 감각을 자극하는 것이 참된 신앙인 양 설명하고 있다”며, “일반 대중문화가 이러한 방향으로 가다 보니 교계 또한 이를 따라가는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지성에 익숙하지 않은 교회·오늘날 문화 콘텐츠의 양태가 더는 반복적 성찰을 목표하지 않고 휘발성 소비를 바탕으로 하는 감각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교계 문서선교의 현황도 이를 따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 인터넷 서점의 기독교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라온 서적을 키워드별로 나열하면 ‘기도’와 ‘사랑’, ‘재정’, ‘결혼’, ‘축복’, ‘소명’, ‘성장’, ‘목적’, ‘예배’, ‘제자양육’, ‘확신’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서적을 분석해본 결과 전문 신학도를 노리거나 현실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기보다 전도를 위해 제작됐거나 초신자·평신도의 감각적 신앙 강화를 목표로 기획된 책이 절대다수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국교회의 문서선교지는 그간 교회에서 전통적으로 다룬 주제를 중심으로 이를 개인에게 적용하거나 성공 지향적 감동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는 자기개발서가 주도하고 있는 형편이다”며, “페미니즘이나 동성애 등 몇몇 논쟁적 사안을 중심으로 내놓는 경우도 있지만, 사회적으로든 교회 내부적으로든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서선교의 계몽적 역할 재인식 절실·비록 독서문화가 쇠퇴하고 글을 멀리하는 문화가 뿌리내리고 있지만, 문서선교야말로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국민계몽적 사역임을 알고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 

지난해 문서선교의날을 맞아 진행된 기념식에서 윤철호회장(대한출판문회협회)은 “기독교 문서선교는 처음 성경이 들어온 이래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교육적 역할을 맡았다. 이러한 사명을 바탕으로 기독 출판계는 이 시대에 필요한 복음과 사상을 창달하고자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근대화와 민주화 성취 과정에서 기독교가 끼친 공로는 지대했다. 불의로 가득한 세상 한가운데에서 사랑과 용서를 전하고 민중계몽을 통해서 기독교를 뿌리내리는 성과를 이뤘다. 앞으로도 이러한 선한 일에 기독 출판계가 앞장서 유익한 영향력을 계속해서 끼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태그

전체댓글 0

  • 35832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복음전파위한 문서선교 도움 절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