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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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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천교수.jpg

 

예수께서 백부장의 하인을 고치신 이야기는 계속해서 백부장의 겸손한 태도로 전개된다. “그 백부장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여, 나는 당신이 나의 지붕 아래에 오시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겠습니다!” 이 얼마나 겸손한 모습인가? 당시 로마 식민지하에 있던 가버나움에서 백부장의 위세는 대단한 것이었다. 100명의 군대를 호령하는 백부장은 주둔군의 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는 권세 밑에 있는 사람이요, 내 밑에 군사들이 있는데, 내가 이 사람에게 가라고 말하면 그는 가고, 다른 사람에게 오라고 하면 그는 오고, 나의 종에게 이것을 하라고 하면 그는 합니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사람은 자리가 만든다’라는 말도 있지 않나? 권력의 맛을 보면 언젠가는 그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을 망각하고, 그 권력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아예 영원히 군림하려는 인간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도 많다. 그러나 백부장을 다르다. 그가 비록 100명을 지휘하는 중대장이지만, 그 위에 자신을 호령하는 권세자가 있는 것을 알아차리는 현명한 사람이다. 서점에 가면 자기개발서가 종종 눈길을 끄는데, 몇 년 전에 나온 책으로 〈CEO 예수〉라는 책이 있다. 아무리 최고경영자라도 그 위에 예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는 아주 신앙적인 책이다. 그렇다. 이것이 겸양의 덕을 간직한 참된 지도자의 모습이 아닐까?

 

백부장이 이어서 예수께 드리는 간청은 더욱 본받을만하다. “그러니 말씀만 하여 주십시오. 그러면 나의 하인이 낫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백부장이 “말씀만 하여 주십시오”라고 한 내용을 마태복음 7장 8절은 더욱 극적으로 “한 말씀만 하여 주십시오”라고 표현한다. ‘한 말씀’은 헬라어로 ‘모노 로고스’인데, 지휘관의 호령보다 백부장은 예수의 입에서 떨어지는 단 한마디 어쩌면 외마디도 놓치지 않겠다고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백부장을 순종하게 하는 데는 많은 말이 필요 없다. 단 한 말씀이라도 그의 귀에 들릴 때 그는 행동으로 옮길 준비가 되어 있다. 

 

왜 우리는 많은 말을 할까? 설득된 후에야 순종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요즘 한국교회에 영성이란 말이 화두가 되어 있다. 그러나 성경의 가르침보다는 세상적인 이념이나 가치관에 이끌리는 영성이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신앙적 영성보다는 심리적 영성이나, 혹은 심령술사적 영성에 중독되어 가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퀴어 신학도 마찬가지이다. 동성애를 인권 옹호와 혐오반대의 논리로 무장하여 성경의 가르침에 대해 괴상한 해석을 만들어 내서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고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면, 이미 과학적으로 유전자가 없으며 선천적이지도 않다고 결론이 내린 동성애에 대해서, 눈과 귀를 가리게 해서 속세우민 하는 지도자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성경은 동성애에 대해 무엇이라고 가르치나? 가증한 것이다.

 

가증한 것이란 단어는 히브리어로 단 한 마디인 토에바, 곧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는 것이라고 표현된다. 에스겔 16장 50절, 레위기 18장 22절과 20장 13절을 읽어보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는 동성애는 인권이 아니라, 가증한 것이다. 

 

동성애는 레위기 19장 13절에 언급된 바와 같이 ‘반드시 죽일지라’고 언급될 정도로 가증한 것이다. 동성애에 빠진 소돔 성에 “여호와로부터 유황과 불을 비같이 내려”(창 19장 24절, 29절) 그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하나님께서 다 엎어 멸하셨다. 

 

왜 하나님께서 동성애 죄인을 사랑하시지만, 동성애의 죄 자체에 대해서 강경하게 심판하신 것일까? 창세기 18장 20~21절에 소돔에 대한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께서 가정을 창조하신 계획을 다시 분명하게 세우려 하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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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신학동향 - 성서신학] 예수말씀 연구(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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