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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9.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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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정치의 문제는 매번 선거철이 다가오면 쟁점화되고 있다. 교회는 사회의 거대조직이요, 교회 구성원이 유권자라는 힘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하여 정치인은 종교인에 대한 유혹을 벗어날 수 없다. 반면에 종교인 또한 이를 계기로 자신들의 영향력을 나타내고자 하는 세상적인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이런 현상이 기독교에 강하다는 문제 때문에 사회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동안 선거 때마다 기독교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교회 지도자들이 노골적으로 정치판에 뛰어드는 모습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른바 ‘기독교지도자 포럼’이니 ‘나라와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국민운동본부’ 등이 그것이다. 또한 교계 진보세력들도 자신들과 뜻을 같이하는 세력의 후보단일화 등 정치행보를 해왔다.

 

민주국가의 국민이면 누구나 정치활동을 할 수 있다. 종교인도 민주시민으로서 정치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종교인이라는 개인의 정치참여와 신념의 집합체인 종교의 정치참여는 차원이 다르다. 종교는 정치와 분리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헌법 20조는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현행 헌법상 대한민국은 세속국가다. 특정 종교가 지배하는 신국이 아니라 여러 종교가 공존하는 다종교사회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모범적인 다종교국가로 꼽혀 왔다. 하지만 기독교의 본질은 현실정치참여를 분명하게 거부한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저희가 예수께 대하여 심히 기이히 여기더라(마가복음 12장 16~17절)” 성경은 현실정치와 믿음을 분명하게 구분하고 있다.

 

교회를 둘러싼 사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선지자의 사명이 필요하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어가는 것이지, 정치의 장에 예속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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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정치의 도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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