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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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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조선예수교장로회 1회 총회가 평양신학교에서 열렸다. 이후 장로교회는 부흥에 부흥을 거듭하며 장족의 발전을 이뤄서 전체 한국교회의 70%를 차지한 지 꽤 됐다. 유럽이나 미주에서 장로교는 소수인데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니 장로교가 한국에서 꽃을 피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장로교의 이러한 급성장이 교단분열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있다. 그래서 장로교회의 역사는 분열의 역사였다. 1952년 신사참배문제의 여파로 고신측이 분열했고, 1953년 ‘자유주의신학’ 문제로 기장이 갈라져 나왔다. 그리고 1960년에는 WCC문제로 통합측과 합동측이 분열했다. 이후 통합측은 교단으로서 통일성을 잘 유지했지만, 합동측은 계속해서 사분오열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지금 대한예수교장로회라는 이름을 쓰는 교단이 200개가 넘는다.

이제 한국의 장로교회는 분열이 아닌 소통하고 통합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서로 반목하고, 비난하고, 갈등하는 구습에서 서로 이해하고, 쉬운 것부터 함께하려는 연합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주요 장로교단의 이번 총회를 살펴볼 때 아쉽게도 이러한 노력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여전히 교단 내부의 크고 작은 문제를 처리하는데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더욱이 한 중형교단은 무리하게 합병·통합을 시도하다 그 후유증으로 오히려 교단이 분열될 위기에 처했다. 임원들 사이에 세상법정에 고소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보였고 결국 총회가 두 곳에서 진행될 위기이다. 만일 또다시 교단이 분열한다면 이는 장로교회를 넘어 한국교회 전체에 또 다른 상처를 주는 결과가 되고 말 것이다.

장로교단은 분열이라는 오욕된 역사를 청산하고 ‘형제가 연합하는’ 교회연합의 모습을 보여줄 역사적 책임을 가지고 있다. 자기 교단의 이익만 생각하는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조선예수교장로회 제1회 총회의 모습이 다시 한번 장로교회 안에 펼쳐지기를 기대하고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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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을 극복하는 장로교총회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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