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갱신협의회서 영성수련회
새 임원선출, 지역조직 강화 등 혁신 다짐
교회갱신협의회(상임대표=김찬곤목사)는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예수의 흔적을 가지게 하소서」란 주제로 안성 사랑의교회수양관에서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수련회에서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했고, 다양한 강의와 기도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계속적인 갱신과 개혁을 다짐했다.
19일 개회예배 후 열린 제13차 정기총회에서 새 상임대표에 김찬곤목사(안양석수교회)가 선출고, 상임총무에 현상민목사가 유임됐다. 총무에는 이상화목사(서현교회), 이재윤목사(샤론교회), 조성민(상도제일교회)가, 서기에는 이권희목사(신일교회), 부서기에는 고동훈목사(성문교회), 회계에는 박승남목사(후암교회), 부회계에는 김근영목사(수원제일교회), 감사에는 박성규목사(부전교회)와 진용훈목사(성림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또한 전문위원으로 목회자갱신(새로움)위원회 위원장으로 신종철목사(예인교회)를 선임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상임대표 김찬곤목사는 “교갱은 다른 단체와 같이 대표회장을 하려는 사람이 없다. 상임총무와 공동대표를 하다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맞게 됐다”며,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이기에 성경적 가치관으로 한국교회의 갱신과 개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국교회와 사회 안에서 논란이 되는 세습 문제, 목회자의 성적타락의 문제 등 예민한 이슈에 대해서는 교갱 회원들과 토론과 소통을 거쳐 대응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동 협의회는 총회에서 8억 원 정도의 결산을 보고하고, 부회장직을 신설하고 총무를 보충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개정했다. 또 사업계획으로 교회갱신운동을 의식개혁과 연대활동 등의 영역에서 균형 있게 전개하고 사회적인 대안을 제시해 나가면서 인적 물적 지원체계 확립을 통한 조직적 활성화를 기해나가기로 했다. 10월에 각 지역협의회 세미나를 개최하고, 12월에는 부교역자 사역 컨퍼러스를 열기로 했다.
수련회 둘째 날에는 윤영휘교수가 「역사에서 개혁의 길을 찾다」란 제목으로 주제특강을 했다. 윤교수는 노예해방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19세기 영국의 기독인 윌리엄 윌버포스의 사례를 한국교회의 개혁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고, 강연 후에는 참가자들과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후 담임목회자 모임과 부교역자 모임이 진행됐고, 여성사역자 특강과 사모특강도 이어졌다. 저녁집회에는 이규현목사와 고동훈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셋째 날에는 최재호박사(브니엘고등학교 전 교장)가 21세기 교회학교는 어디로란 제목으로 주제특강을 진행했다. 최박사는 “기독교교육의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 시험 없는 학교, 독서를 통한 토론수업, 공동체성 함양을 위한 체험활동을 혁명적 변화로 제시하고, 기독교세계관에 기초한 창의성교육 곧 달란트 계발교육을 제지한다”고 역설했다. 영성수련회는 폐회예배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대전에서 이번 수련회에 참가한 한 목회자는 “교갱협의 역사가 24년이 됐고, 이제는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한 대표적인 연합단체로 인식된 것 같다. 그러나 세습 문제, 교단 사이의 정치싸움 같은 예민한 이슈에 어느 정도 실제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교갱의 임원진이 이러한 과제를 잘 풀어나가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