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12-05(목)

(사)푸른아시아 몽골지부 사무차장 신동현목사

“몽골 사막에 나무와 사람을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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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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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 2019-08-12 오후 4.49.02.png▲ “울란바토르의 도시빈민 문제는 기후문제와 연관 있다” 동아시아 강국들의 산업화가 몽골의 생태계 파괴 원인
 
“울란바토르의 도시빈민 문제는 기후문제와 연관 있다”
동아시아 강국들의 산업화가 몽골의 생태계 파괴 원인 

스크린샷 2019-08-12 오후 4.48.37.png
 
2002년 (사)시민정보미디어센터란 이름으로 설립되어 2008년 (사)푸른아시아로 법인 명칭을 변경하고, 외교통상부에 사단법인과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된 동 단체는 기후변화로 인한 몽골의 점진적 사막화되어 가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무차장 신동현목사(사진)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는 원래 50만명의 인구가 살 수 있도록 설계된 도시이지만 시골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현재는 150만명이 수도에서 살고 있다”며, “70만명 이상의 사람들은 게르촌을 형성하여 과거 우리나라의 판자촌 주민들과 같이 빈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몽골의 도시문제가 발생하게 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고민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몽골은 러시아에 이어 2번째로 ‘사회주의혁명’을 성공하여 1990년대까지 사회주의정부가 계획경제를 기반으로 국가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사회주의가 무너지고 자유시장경제가 들어서면서 몽골의 가축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그 수가 6,000만에 이르게 되었다. 규제가 풀리자 자본가들은 유목민에게 캐쉬미어펀드를 빌려주어 염소를 키우게 유도했고, 이에 많은 유목민들이 반응하여 대출을 받고 대량의 염소사육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몽골의 인구는 300만명인데 가축수가 6,000만을 넘는다. 하지만 이미 기후온난화로 인해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몽골에서 이정도 숫자의 가축을 사육하기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무리하게 대출을 받은 많은 유목민들이 염소사육에 실패해 전 재산을 잃고 신용불량자가 되어 수도인 울란바토르로 모여들어 게르 빈민촌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신목사와 동 단체는 그들을 빈민이 아닌 기후환경난민이라 칭하고 그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개인의 잘못으로 환원하지 않는다. 유목민들이 정상적으로 가축을 키우기 어려운 상황이 되도록 몽골의 생태계가 파괴된 이유는 유목민들 자신에게 있지 않다. 한국을 포함한 몽골 주위의 동아시아 강국들이 산업화되는 과정 속에 이미 몽골의 자연은 함께 파괴되었다. 더구나 초원이 사라지고 있는 환경문제에 대한 고민은 없이 외부 자본들은 유목민들을 돈으로 현혹했다. 그리고 대출받고 축산업에 실패한 유목민들에게 게으르고 스스로를 절제하지 못해 그렇게 된 것이라며 실패의 책임을 전가한다.

 대도시의 기후난민들을 그들의 고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하고 있는 신목사는 “몽골인들에게 나무를 심는 것에 대해 교육을 하고, 그들이 유실수를 심어 과실판매를 통해 안정적인 수입처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과실을 가공품으로 만들기 위해 공장을 짓고 있다. 그리고 자유시장경제의 무한경쟁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조합 활동들에 대해 교육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마을 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목사는 동 단체가 단순히 나무만 심는 곳이 아닌 몽골의 지역사회에 사람들을 심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이 쉽지 않은 만큼 새롭게 건설한 산림과 공동체를 가꾸는 ‘사람’을 만들어 내는 일은 더욱 더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신목사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고백하는 기독교인들이 환경문제에 앞장서길 바라며, 더 이상 인간의 어리석음과 탐욕으로 인해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가 파괴되지 않기를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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