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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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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ž.jpg▲ 시각장애인사역을 맡고 있는 안요한목사는 새빛맹인선교회을 운영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마음속에 담아 우리 주변에서 소외되고 있는 장애인들의 자아실현을 돕고 있다.
 
예술단·선교사 파송 등 장애인 사역통한 사회변화 추구
“아픈 이의 고통은 아픈 사람이 나서 함께 보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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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낮은데로 임하소서」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새빛맹인선교회 안요한목사(사진)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선교단체인 새빛맹인선교회를 운영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실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각장애인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삶의 기쁨과 재활의 소망을 높이고자 1978년 설립된 새빛맹인선교회는 시각장애인의 복음전파를 위한 사명을 실천하는 사랑의 공동체로서 오랫동안 한국교회와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맡아왔다.

안목사는 “다른 장애는 비장애인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많은 부분에서 고충을 이해받고 필요에 따른 도움을 구할 수 있지만, 시각장애인은 그렇지 못하다”며, “무엇이든 빠르게 움직이는 이 세상 속에서 눈을 잃은 이들의 삶 속에는 그들만이 겪는 어려움과 아픔이 있으며 이는 같은 시각장애인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시력을 잃었기에 시각장애인의 고통을 경험하였고, 사람과 세상에게 버림받았기에 버림받은 자들의 아픔을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시각장애인을 돕고 돌보는 이 사역을 사명으로 인식하고 헌신하고 있다”며, “지난 40여 년간 시각장애인 사역을 전개해 왔으며 앞으로도 소외된 시각장애인의 재활과 복음 전도에 앞장서고자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비장애인이 그렇듯 장애인 또한 교회 속에서 자신만의 역할을 맡고자 하는 의지가 가득하다고 밝힌 안목사는 “비록 시각장애로 인해 많은 부분 능력에 제한이 뒤따르지만, 시각장애인도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교회와 이웃에게 나누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며, “현실적인 제약이 있고 아직까지 장애인을 위한 사회구조를 이루지 못한 상황이기에 장애인들의 자아실현을 위한 자리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새빛맹인선교회는 교회 속 시각장애인들의 고충을 돕고자 새빛낮은예술단을 세워 예술사역을 통한 자아실현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며, “매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정기 음악회를 진행하고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세계 각국을 돌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음악사역에 시각장애인들이 나서고 있다”고 피력했다.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제3세계에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버려진 시각장애인이 많다고 역설한 안목사는 “이들을 섬기고 돌보며 하나님의 크고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선교사를 교육해 파송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선교사는 몸이 편찮으면 귀국시키지만, 새빛맹인선교회의 선교사는 앞을 볼 수 없는 이를 하나님의 종으로 키워 보내고 있다. 진정 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같은 아픔을 지닌 사람이라는 믿음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곳에서 아픈 이들을 도와 한국에서 진행하는 사역처럼 시각장애인에게 재활교육을 시키고 영혼구원사역을 감당하도록 하고 있다”며, “복음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제3세계를 다니면서 한 영혼을 위해서라도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안목사는 “작은 종이 눈을 감은 덕에 알게 된 창조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격하여 그분의 복음을 세상 끝까지 전하려고자 한다”며, “나의 존재가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삶의 의미를 회복시켜주는 데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 족하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시각장애인들을 섬기고 돌보며 예수님께서 나누고자 하셨던 끝없는 사랑을 함께 나누는 일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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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받는 이웃위한 사랑나눔 추진 - 새빛맹인선교회 안요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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