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기독교단체서 무역규제 비판
“‘아시아 평화’와 ‘자유무역’에 역행”
김경민사무총장(한국YMCA전국연맹)의 사회로 시작한 이날 회견에서 참여단체의 대표들이 돌아가며 짧게 인사말을 전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일본정부의 수출규제가 부당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홍정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와 한영수회장(한국YWCA연합)은 「일본의 한국수출 규제에 대한 한국 그리스도인의 입장」이란 제목의 성명에서 △자유로운 무역 행위에 위배되며 동아시아 평화를 무너뜨리는 도화선이 될 수출규제 강화조치를 철회할 것 △과거 식민지 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진정으로 사죄하고 피해자들에 대해 배상할 것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이용하거나 조장하려는 모든 시도를 중단하고, 평화헌법을 수호하여 동아시아 평화에 기여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어 일본기독교협의회 총간사·총무 김성제목사는 성명을 통해 한국측의 입장을 지지하는 연대의 뜻을 표명했다. 김목사 “우리 일본 그리스도인들은 동북아시아의 각국, 특히 한국과 북한에 대한 침략전쟁과 식민지지배 역사에 대한 죄를 고백하며, 진심 어린 사죄와 평화구축에 대한 노력에 최선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다”며, “한일 양국 시민사회와 더불어 서로를 존중하고 동북아시아 평화추구를 위한 활동을 감당하기를 바라며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에 대한 한국 그리스도인의 입장」에 대해 연대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