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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서 장로교회 예배 학술포럼

“장로교 전통에 따른 예배회복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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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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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초점.jpg▲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한국 장로교회 예배현황을 짚어보고, 종교개혁에서 시작된 장로교 전통예배의 회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종교개혁 정신 깃든 장로교회 예배역사와 전통 고찰
주요 장로교단 참여 미비로 장로교연합 정체성 상실 우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회장=송태섭목사)는 지난 4일 연동교회(담임=김주용목사)에서 「장로교회의 예배와 질서 회복」이란 주제로 학술포럼을 열고, 장로교 예배가 지닌 역사적 의미와 원리에 관해 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포럼은 최윤배교수(장신대)가 「장로교회의 예배·예전 전통」, 서창원교수(총신대)가 「공교회성 회복과 한국의 교회 개혁」, 이성호교수(고신대)가 「장로교회 직분론의 원리와 실천」, 김준범교수(계약신대)가 「장로교회 예배에서의 시편찬송의 위치」란 주제로 발표했다.

최윤배교수는 “오늘날 장로교회의 뿌리인 개혁교회의 예배 원조는 스트라스부르크의 마르틴 부처가 마련한 것이다”며, “광의적이면서 통합적인 관점에서 이해된 예배와 개혁·장로교회의 예배에 대한 정의를 염두하면서 부처와 칼뱅의 예배·예전을 고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칼뱅에게 예배는 성경에 중점을 두었고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를 강조함과 동시에 예배 참여자들의 죄성을 드러내는 점을 강조했다”며, “그렇기에 칼뱅의 예배론은 부활하신 예수님과 성령이 운행하는 교회 공동체를 밝혀내는 데에 집중한다”고 역설했다.

서창원교수는 “한국교회는 그간 소홀히 여겼던 교회의 공교회성을 되살리는 예배의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며, “공교회성은 역사적 자료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구약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시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존재하는데 이러한 교회의 공교회성은 교리와 성례전, 직제, 권징으로 유지되어야 한다”며, “공교회성이 회복된다면 치리 부재로 인한 교회의 무질서를 막고 개교회주의가 낳은 병폐를 해소할 수 있으며 그간 교회가 보여 주었던 수많은 병폐를 해소할 수 있다. 그렇기에 공교회성을 회복하는 예배의 회복은 한국교회가 이뤄야 할 시급한 현안이다”고 진단했다.

이성호교수는 “장로교회의 직분론은 오직 성경이라는 종교개혁의 정신과 더불어 국교회주의와의 투쟁을 통해 ‘신적 규범’의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성경적 직분론을 내세우고 있다”며, “로마가톨릭의 직분제나 루터교회와 달리 장로교회는 목사-장로-집사가 지닌 각 직분의 독특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또한 “장로교회는 직분을 세우는 방식에 있어 회중들의 선거를 통해 진행되는데 여기서 선거는 선거인 자기 뜻을 관철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는 것이다”며, “그렇기에 직분 선출에 있어 평신도들의 분별력은 지금보다 훨씬 높이도록 체계적인 교육 체계를 세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범교수는 “칼뱅의 신학적 이해와 교훈을 중심으로 보자면 시편 찬송은 마음으로 부르는 영적 찬송이자 영감된 시편의 말씀을 내용으로 하는 성경적인 찬송이다”며, “시편 찬송은 초대교회를 근간으로 하는 역사적이고 공교회적 찬송이며, 우리에게 교훈을 선포하는 찬송이다. 그렇기에 오늘날 한국 장로교회는 시편 찬송의 보급을 위한 초교파적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한국장로교총연합회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예장 통합측과 합동측, 백석대신 등 주요 장로교단의 참여가 미비해 장로교 연합단체라는 정체성이 흔들린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장로교회가 한국 사회의 복음화를 이끌었던 원동력이 하나 된 교회 공동체에서 비롯됐음을 자각하고 과거와 같은 추진력을 얻기 위해 일치하도록 힘써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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