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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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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영식.jpg
 
영원한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 크신 은총을 온 누리에 펼치자 이 땅 위에서 삶이 의미를 갖게 하셨나이다. 보이는 산과 바다 흐르는 계곡 속에서, 부딪쳐 부서지는 파도 속에서 하늘의 섭리를 보게 하셨나이다. 너도 없고 나도 없이 이웃이 사촌이었던 선인들이 고수해 왔던 아름다운 하늘과 땅을 아끼고 가꾸며 사랑을 나누어 먹고 살게 하셨나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 땅이 둘로 나눠져 있나이다. 새도 날아다니고 하늘의 흰구름도 하나로 보이건만 땅은 둘로 나눠져 버렸나이다. 역사의 주가 되시고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천지의 주재가 되셔서 모든 민족을 다스리시고 구원의 은총을 선포하셨기에 영광과 존귀를 세세토록 돌리나이다.

이념의 노예가 되어서 형제가 되는 내 핏줄 혈육에게 의심과 미움, 증오의 칼날을 갈고 형제된 내 핏줄을 적으로 삼았나이다. 남과 북이 한 동포인데도 온 강산이 피로 물들게 되었고 그 핏빛이 온 산야에 적셔 스며듦으로 인하여 지울 수 없는 상처를 그어 놓았나이다.

주여 우리의 우매함을 포용해 주셔서 용서의 은총을 깨닫게 하시고 이제는 주님의 뜻을 발견하는 새 삶을 향하여 달려가게 하시옵소서. 형제의 가슴에 총구를 겨누고 형제의 심장에 칼을 꽂고 져 하는 생각과 이념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주여 이 민족의 심장부에 성령의 역사로 태동하셔서 먼저 남북의 교회가 한 몸을 이루게 하시고 그 다음 겨레가 한 덩어리로 뭉치게 하셔서 통일의 새 날과 평화의 잔을 마시게 하옵소서.

예정하신 그 날에 휴전선 철망이 새 조국의 건설 자재로 쓰여지게 하시고 육중한 무기들이 농기구가 되며 가공할 핵무기가 어둠을 밝히는 새빛되어 민족의 서광이 환하게 비쳐오게 하옵소서

하늘에는 영광의 노래가 퍼지고 땅에는 통일을 껴안는 평화의 기쁨이 충만케 하시며 땅 아래 불 밑에서 도도히 정의의 물줄기가 강산을 휘감게 하옵소서. 한라산 정상에서 백두산 정상으로 서로가 화답하는 순결한 민족혼이 정기되어 서리게 하옵소서. 즐거운 환희와 꽃향기가 강산으로 평화되어 퍼지게 하옵소서.

/예장 합동한신측 증경총회장, 목포중부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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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되는 민족혼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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