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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말씀] 선한 열심

로마서 12장 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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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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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필목사.jpg▲ 임상필목사

열심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열심이 있는 사람은 귀한 사람이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일이 안 된다. 열정적으로 일하지 않고서 성취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열정을 가진 사람, 예수님을 믿어도 열정을 갖고 믿는 성도만큼 귀한 사람도 없다. 예배와 기도, 봉사, 친교, 전도를 열심히 하는 분이 정말 필요하다. 열정이란 참 귀하다. 그래서 열정이 없는 사람들을 보면 맥이 빠지고 힘이 든다. 도대체 이런 사람들하고 함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 그만큼 열정은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나라 사람만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없다. 그야말로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한다. 여러 나라로 이민 가서 사는 한국인들은 국내에서 살 때와 같이 근면하고 성실하게 열심히 일한다. 자신의 건강을 생각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해외에 가보면 길에서 얻어먹는 한국인 거지를 본 적이 없다. 하나님도 우리를 위해서 아주 열심이시다.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고 머리카락이라도 세시면서 우리를 지키시느라고 열심이다.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주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을 보이라고 촉구한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로마서 12:11) 그런데 열심히 하는 것이 좋은 것도 있지만 나쁜 열심이 있다. 나쁜 열심은 나를 망하게 하고 다른 사람도 괴롭히고 결국 공동체를 무너뜨리고 모두 망하게 한다. 잘못된 목적과 목표를 둔 열심은 수많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한다는 것은 역사는 우리에게 교훈한다. 독일의 히틀러는 게르만 민족의 우월함을 보여주려는 잘못된 열심으로 유대인 600만을 학살하는 악행을 자행했다. 또한, 구소련의 스탈린과 레닌은 자신들의 사상을 성취하기 위해서 수백만의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수많은 지도자가 사상과 이념의 노예가 되어 자신의 영달을 위해 불의에 영합하여 사람들을 괴롭히고 죽이는데 열심을 보여 일상생활을 최선을 다하여 선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하였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무엇에 열심히 보여야 하는가? 하나님의 의를 제대로 알고 사람을 살리는 일에 열심이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은 자신의 참된 의, 즉 공의를 성취하시고 사랑을 가르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아는데 힘을 기울이고 그의 사랑을 우리의 가슴에 채워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삶은 생명력이 있다. 날마다 구원의 감격과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소망이다. 예수님만이 우리를 의로운 자리에 서게 하신다. 예수님만이 삶의 참 의미를 가져다준다. 우리 자신의 만족을 추구하는 열심을 포기하자. 바울은 이렇게 구약의 말씀을 인용하여 그리스도와 그의 사랑과 정의를 선포하는 성도를 찬미한다.

이제 곧 사순절이 시작된다. 사순절은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좋은 기회이다. 그동안 앞만 향해 무엇인가를 성취하려 쉼 없이 달렸던 자신을 살피자.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이 부정의 한 구조에서 차별과 가난 그리고 병고로 죽음의 길로 치닫는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서 예수님께서 행하신 사랑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하고 열심을 내자. 그러면 우리의 삶은 어느 무엇보다 아름답고 후회 없는 삶이 될 것이다.

화려하게 보이는 것들을 위해 열심을 내지 말고 보이지 않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숭고한 의미와 뜻이 담겨있는 오직 생명을 존중하고 살리는 사랑의 일을 위해 최선의 열심을 보이자. 그래야 기쁘고 감격스러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우리가 맞이하게 될 것이다.
/임마누엘하우스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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