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서 4·3사건 치유위한 기도회
“정의로운 청산에서 참된 치유 가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최형묵목사)와 인권센터(소장=박승렬목사)는 지난 4일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아픈 역사의 정의로운 청산과 치유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제주 4.3사건 71주년 추모기도회를 개최했다.
최형묵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기도회에서 민숙희사제(여성위원장)가 4·3사건의 정의로운 치유를 위해 기도했다. 이어 김성복목사(인권센터 이사장)가 말씀을 전했다. 김목사는 “1948년 제주도에서 발생한 4.3사건은 우리민족의 큰 비극이 아닐 수 없다”며, “이 역사적 비극을 치유하는 일이 오늘날의 중요한 과제이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교회가 앞장서서 사명을 감당하자”고 전했다.
끝으로 이홍정목사가 평화의 인사를 전했다. 이목사는 “역사 앞에 우리 기독교가 사죄해야 될 것은 명확하게 사죄하고 그럼으로 해서 비로소 이 역의 진정한 치유자요 화해자로 나설 수 있다”며, “이 일에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도회 참석자들은 4.3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피해보상을 위해 국회가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을 하루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