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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1.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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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셋째주일은 교회력으로 추수감사절이다. 많은 교회들이 이날을 기념하며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일부교회들은 추수에 대한 본래 의미를 살리고자 추석 전후로 감사예배를 드리고 있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은 구원의 감격과 더불어 기독교인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영국의 청교도들이 신대륙에 도착해 하나님께 감사의 제단을 쌓은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신앙을 잃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정신을 지키는 절기로 이어지고 있다. 여러 대내외적 여건으로 인해 현재 대한민국은 경제적 한파로 인해 감사절의 따스함을 느끼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소외된 이웃들은 더욱 빈곤에 시달릴 수밖에 없고, 부유한 사람들도 지갑을 여는데 인색하게 된다. 교회들도 추수감사절을 맞아 지난해만큼 감사헌금이 쌓일지 모르는 상황이다. 감사절의 헌금은 그래서 더욱 가치있게 사용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에 대해 감사하며 우리주변의 이웃들을 다시한번 돌아보는 것이 감사절의 참된 의미에 부합하는 행동일 것이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타 종교에 비해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앞장서왔다. 그러나 일부 교회와 개인들의 일탈로 인해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으며 나눔과 사랑의 실천이라는 고귀한 행동이 많이 위축됐다. 올해 추수감사절은 그래서 더욱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감사주일이 기독교 절기 중 하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받은 은혜를 이웃과 함께하겠다는 정신을 세상에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가 전하는 감사의 기쁨이 우리사회를 따뜻하게 적실 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의 힘이 더욱 빛이 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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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감사’전하는 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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