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에 앞장서자
장로교단 총회에 바란다
예장합동과 통합, 백석대신, 고신 등 대형교단 총회가 이번 주부터 시작됐고, 중소형 교단들도 다음 주까지 일제히 개회되어 마친다. 다음주에 개회될 교단총회는 합동개혁과 기장 등으로, 일부 교단들은 이미 총회를 마치기도 했다.
이들 교단들은 한국교회를 이끌어온 리더의 역할을 감당했다. 기독교가 사회적 영향력을 상실해감에 따라 각 교단의 교세 또한 매년 위축되고 있다. 이번 총회는 그 어느 해보다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있다. 한교총과 한기연, 한기총 등 연합기관의 분열문제를 비롯하여, 목회 대물림, 교단 내 소송 건 등은 물론이고 추락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신뢰도 회복을 위한 대안도 모색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직시하고 새롭게 변화될 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가장 우선적인 문제는 한국교회가 분열되어 있다는 것이며 하나되는 일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예장통합과 백석대신 등 연합기관에 중복되어 가입된 교단들이 있고, 통합논의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각자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하나되는 일에 나서야 한다.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연합과 일치의 정신을 고취시키고 이 운동을 확산시키는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다. 사회로부터 외면받는 교회는 생명력을 상실할 수 밖에 없다. 동성애와 이슬람,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등 기독교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교회가 목소리를 내려면 신뢰회복이 최우선 과제다.
목회자들의 성문제나 재정문제, 교단과 단체장의 비리, 세상에서 비난하고 있는 대형교회 문제 등이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자기교회만 앞세우는 개교회주의도 문제다. 이번총회는 연합과 일치운동의 대안을 마련하고 추락한 한국교회가 다시 회복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한국교회가 새로워져서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종교로 거듭태어나도록 다함께 힘을 모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