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설립되어 108년 역사의 김제지역 대표적 교회로 성장
“목회자가 말씀대로 살아야 살아있는 목회 할 수 있다” 강조
전라북도 김제시 신풍동에 위치한 중앙장로교회의 김춘식목사(사진)는 지난 1999년 제18대 담임으로 청빙되어 20년째 교인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목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교인들은 예배에 대한 강한 열정과 사모함을 가지고 있다. 건축을 위해 잠시 천막생활을 하면서도 예배는 뜨겁게 이어졌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 천막하나를 치고 모인 800여명의 교인들은 불평하나 없이 기쁘게 예배를 드리며 예배당이 새로이 완공되기를 기대했다. 2009년 9월 착공하여 2010년 7월 입당한 지금의 예배당은 강도 7의 지진에도 견디는 내진설계로 시공된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이러한 교인들의 예배에 대한 사모와 열정은 담임인 김춘식목사의 목회에서 힘을 얻는다. 김목사 역시 남다른 목회열정을 가지고 있다. 김목사는 “목회자 자신이 성경말씀대로 살아야만 생명력 있는 말씀을 전하고 살아있는 목회를 할 수 있다. 자신이 변화되지 않고서 어떻게 교인들을 변화시킬 수 있겠는가? 목회자의 카리스마는 목회자 개인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겸손과 말씀의 실천에서 나오는 것이다”며, “이러한 것을 잊지 않고 매일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여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양떼들에게 생명의 꼴을 먹이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목사는 에베소서 1장 23절의 말씀을 바탕으로 올해의 표어를 「항상 교회를 사랑하고 충성하여 꿈과 희망을 이룹시다」로 삼고 교인들을 이끌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 108주년을 맞은 만큼 지난 8일 주일에는 교회설립 108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특히 선교에 힘쓰고 있다. 중앙장로교회는 A국에서 선교를 시작한지 20년째를 맞이했다. 선교의 가장 바람직한 모델은 현지인들을 전문목회자로 교육시켜 현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게 하는 것이라는 것이 동 교회의 선교에 대한 생각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김목사와 교인들은 A국 현지에 33개의 교회를 건축했으며, 선교지 방문을 35회나 할 정도로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현지인들을 섬기고 있다. 33개의 교회를 건축한 만큼 30명의 현지인 선교사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이들의 생활비를 20년째 책임지고 후원해주면서 현지선교에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이에 대해 김목사는 “교인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물질의 봉사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오직 영혼을 살려야 한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정신이 선교의 열정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섬김에도 열심이다. 중앙장로교회는 1월과 7월, 8월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마다 이웃을 초청하여 교회내 갈릴리홀에서 ‘팥칼국수 잔치’를 열고 있다. 식사를 제대로 챙기기 힘든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셔서 팥칼국수를 대접하며 따뜻한 한끼를 그리스도의 사랑과 함께 전하고 있는 것이다. 김목사는 “주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조금이나마 실천하는 것일 뿐이지 크게 주목 받을 일은 아니다”며, “더 많은 어르신들과 함게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장소와 인원, 물질 등이 한정되어 있어 아쉬운 부분도 많다”고 전했다.
이러한 김춘식목사의 목회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비록 목회지는 다르지만 아버지인 고 김정호목사에 이어 2대째 목사가 되어 목회의 길을 따르고 있다. 신앙의 명문가문에서 자란 김목사는 한국교회사의 큰 족적을 남긴 부친께서 걸어가신 목회의 길을 자신의 길 삼아 지금도 겸손히 걸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