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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7.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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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기독교단체들의 연합집회가 지난주 1만여명의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앞에서 열렸다. 집회 내내 시청 앞 광장을 차지한 동성애 축제 참가자들의 노랫소리에 대응해 대한문 앞 동성애반대집회 단체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경찰들의 비협조와 서울시 관계자들의 퀴어축제 옹호 분위기로 힘겨운 집회를 이어갔다.

  매년 열리는 동성애 축제를 반대하기 위해 올해도 남녀노소가 뜨거운 아스팔트 위해서 연신 동성애 반대를 외치며 집회에 힘을 실어줬지만 기독교단체들을 인도쪽으로 밀어붙이는 경찰들의 움직임에 집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참다못한 홍호수목사가 집회도중 마이크를 들고 경찰에 항의하기도 했다. 

  정치권을 비롯하여 정부도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의 목소리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노골적으로 집회를 방해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의 사활을 건 움직임에 대한 반응은 불과 몇일전 ‘위마드 성체’사건으로 입장을 표명한 가톨릭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과 언론의 대응과 비교할 때 홀대를 넘어 무시수준이다. 

  기독교가 이처럼 정부와 정치권에 무시당하는 이유는 대표성 있는 기구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번 반대집회도 일반 기독교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열렸으며, 한교총이나 한기연, 한기총 등 한국교회의 연합기구들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각 교단 총회장들이 단상에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으나 어디까지나 교단장의 자격으로 참여했을 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대표자의 메시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언젠가부터 대통령은 물론 서울시장도 기독교 지도자들의 미팅요청을 거절하고 있다. 반대로 불교나 천주교의 한마디에 즉각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 한국교회가 이렇게 추락했는가 하는 탄식이 나온다. 한국교회의 고질적인 분열의 문제가 연합기구의 부재로 나타났고 이는 기독교 영향력의 하락을 불러왔다. 더이상 이를 방치해서는 안된다. 기독교의 목소리가 다시 존중받는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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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무시당하는 종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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