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1(금)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8.06.07 11:04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면서 유혈충돌이 벌어졌고, 여전히 그 재발 가능성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

  UN은 지난 1947년에 ‘결의 제181호’를 발효하면서 “예루살렘의 특수성을 고려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국제 특별 관리지역’으로 설정한다”는 선언을 했다. 즉 여러 민족의 공존을 인정한 것이다. 그래서 지난 1947년 유엔이 팔레스타인을 아랍 국가 및 유대 국가로 강제 분할하면서도 예루살렘만은 국제법에 따라 ‘중립 지대’로 남겨둔 것이다.

  그런데 이 국제법을 무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 이후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들을 더 괴롭히고 있어서 오늘 이 시간 지구 반대편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아무 잘못 없이 무고하게 죽어 가고 있다. 이 모습을 보면서 2천 년 전, 식민지 이스라엘에서 태어난 예수 그리스도를 로마 제국주의자들에게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라고 외친 유대인들의 잔혹한 모습이 떠오른다.

  유대인 자기들만 선민이고, 구약시대 가나안땅을 되찾겠다고 하는데, 구약에서 자기들만 선민이라고 한 적이 없다. 성경 곡해다. 출애굽 당시 “중다한 잡족”이 나왔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선민의식은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의 택정하심은 특혜가 아니라 특권이다. 권리에는 의무가 따른다. 섬기고, 봉사하며, 남을 위해 희생하는 의무 말이다.

  그런데 큰 문제는 구약과 연속성을 견지하면서 비연속성을 선언한 예수 그리스도의 종교인 한국교회 일부 목회자들이 공공연히 이스라엘을 두둔하는 것이다.

  이제는 이들 유대인들과 달리 2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를 되찾아야 한다. 의식 있는 젊은이들이 기독교의 유대교적 극우성을 보게 돼 실망하면 한국교회에 미래는 없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예루살렘, ‘중립 지대’로 남겨둬야 한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