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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협 발표회서 ‘저출산 문제’ 논의

“출산율이 높아야 이혼율도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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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5.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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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jpg▲ 한복협의 이번 5월 발표회는 저출산 문제를 주제로 현재 가정해체문제의 원인과 교회주도적 공공보육의 필요성이 논의됐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이정익목사)의 5월 발표회는 「저출산과 가정해체 문제를 한국교회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회는 강태신박사(안산제일교회 가정사역부, 전 중앙대 외래교수)가 「가정해체 문제 어느 정도인가?」란 주제로, 송길원목사(하이패밀리 대표)가 「저출산에 대한 가정사역자의 한 시각」이란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강태신박사는 현재 우리사회가 당면한 가정해체에 대한 문제를 결혼기피현상과 이혼문제를 중심으로 다뤘다. 강박사는 “저출산과 함께 고령화문제가 심각하다. 우리나라 초저출산현상은 이미 2001년도에 진입을 했으며, 2015년 출산율 1.08로 최저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했지만, 지난해 오히려 1.05명으로 더 줄어들었다”며,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를 살펴보면, 노인인구가 2015년 662만명에서 2030년에는 1,269만명으로 2배에 이르고, 2050년에는 1,800만명으로 3배에 이르게 된다. 너무 빠른 인구 구성원의 변화를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혼기피현상은 제도적 한계를 통해 알 수 있다”며, “먼저 출산율 저하에 대한 문제는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여성중심의 기업문화가 뒷받침 되지 않고 있다. 또 양성평등의 육아참여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여전히 여성중심의 육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결혼지원 정책의 체감도 역시 낮다”고 지적했다.

  강박사는 “이로 인해 파생되는 결과는 1인 가족 선호현상이다”며, “2015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실시한 결혼의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사회진출 확대로 인해서 결혼을 선택하기보다 혼자사는 쪽으로 선택하게 되고 있고, 이로 인해 1인 가구가 계속적으로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혼률에 대해 “저출산 기조와 함께 가정해체의 중요한 문제와 관련이 있는 이혼율을 살펴보면, 2003년 최고점을 찍은 이후 전체적인 이혼율은 감소하고 있다. 또한 1996년 30대 이혼율이 높았던것에 반해 2017년도 기준 40대 후반 이혼이 늘어 황혼이혼의 증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혼에 있어 흥미로운 사실은 자녀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최근 3월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미성년 자녀가 1명인 이혼부부의 구성비는 25.2%, 2명인 경우는 18.5%, 3명 이상인 경우는 3.5%로 점점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미성년 자녀가 없는 이혼부부의 구성비는 51.3%로 10년 전 대비 10.3%p 증가했다”고 밝혔다.

  강박사는 “이는 자녀수와 이혼이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로, 결국 출산율을 높이고 가족당 자녀수를 늘이는 것이 어떤 정책보다 이혼율을 낮추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길원목사는 저출산시대 교회의 과제에 대해 ‘교회 주도형 공공교육’을 제시했다. 송목사는 “이제 정부주도형의 출산장려운동이 아닌 종교계가 나서 보육과 교육이라는 국가의 짐을 덜어줄 방안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한국교회가 세금문제를 넘어서 세상을 감동시키는 일을 찾아낸다면, 그것은 바로 교회가 공공보육을 담당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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