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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인 목사의 시편과 정신건강(13)

시편62편 - 흔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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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5.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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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인 목사.jpg▲ 최종인목사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경험하게 된다. 늘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 그들 덕분에 우리가 존재하고 사는 줄 알면서 더욱 감사하게 된다. 반면에 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들을 만나면 무언가 어려운 일이 생기고, 마음이 상하게 된다.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사람인 것이다. 영적으로도 혼동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다. 

  공격적인 사람들이다. 3절과 같이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같이 사람을 죽이려고” 공격하는 사람이다. 담이 넘어지거나 울타리가 넘어지면 지나는 사람이 위험하다. 그런 이들은 폭력적인 언행으로 사람을 위협하고 괴롭히는 사람이다. 툭하면 고함을 치거나 불평을 늘어놓는다든지, 주변의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드는 공격적 성향의 인물이다. 최대한 그들과 함께 하는 기회를 피해야 한다. 신경 쓰지 말고 회피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좋다.

  모함하는 사람이다. 4절에 나오는 인물처럼 상대를 “높은 자리에서 떨어뜨리려 하는” 사람이 꼭 있다. 남에게 험담을 유도하거나 본인은 직접 표현하지 않지만, 나중에 교묘하게 소문내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일수록 앞에서는 선의로 대하는 척 포장한다. 그러나 다른 쪽으로는 들어나지 않게 비방한다. 그런 사람에게 당했다고 마음 아파하지 말자. 오히려 그런 이들을 불쌍하게 여겨야 한다. 그런 이들과 싸워 이기려하지 말자. 나를 모함하는 사람을 위해 오히려 기도해 주자.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게 된다. 

  거짓을 말하는 사람이다. 역시 4절에, “거짓을 즐겨하니”라고 했다. UCLA의 브라이언 킹(Brian King) 박사가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다가 거짓말을 분석하게 되었다. 그가 연구한 바로는 성인이 보통 일주일 동안 열 세 번의 거짓말을 한다고 했다. 첫째, 속이는 거짓말. 나의 유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속이는 말이다. 사기꾼들의 거짓말이 여기에 속한다. 둘째, 감상적인 거짓말. 내가 느낀 감정을 마치 사실처럼 말하는 것이다. 꿈과 현실을 혼동할 때, 자신이 들은 말을 자신의 느낌으로 바꾸어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 이런 거짓말을 한다. 흔히 설교자들도 이런 거짓말을 할 수 있다. 셋째, 과장하는 거짓말. 조금씩 보태는 것이다 과장인 것이다. 학력위조, 경력위조자들 역시 과장하는 사람이다. 넷째, 둘러대는 거짓말. 남들로부터 비난받기 두려워서 이런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다섯째, 비밀을 감추기 위한 거짓말. 드러나면 곤란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더라는 것, 살면서 이런 이들을 만나면 괴롭다. 우리를 혼란하게 하고, 마음을 흔들어 놓기 때문이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다. 4절을 계속 읽자. “입으로는 축복이요 속으로는 저주로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렇게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심하게 말하면 이중인격자들이 이런 부류에 속한다. 그런 이들을 만나면 믿음이 안가고 피하게 된다.

  다윗은 많은 종류의 사람들을 경험했고, 흔드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자신만의 비법을 가지고 있었다. 첫째,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그렇다. 사람들을 만나면 상처를 입게 되고, 사람에게 기대하면 실망하게 된다. 오히려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는 것이 좋다. 둘째, 하나님을 반석으로, 인생의 기초로 삼는다. 그러므로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2절). 셋째, 인생을 의지하지 않는 것이다. 9절에 “슬프도다 사람은 입김이며 인생도 속임수니 저울에 달면 그들은 입김보다 가벼우리로다”고 했다. 입김보다 가벼운 인생들을 의지할쏘냐? 그런데 말씀을 읽으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인간을 의지하고 있다. 넷째, 내 인생은 하나님이 진행하신다고 믿는다. 11절을 보라.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권능뿐이랴? 내 모든 인생의 길은 하나님께 속했다. 당장에 한 두 마디 들었다고 흔들리지 말자. 인생 누구나 경험하는 실패를 한 두 번 경험했다고 포기하지 말자. 인생이 강하기도하고 때로 약하기도 하다. 한 두마디에 흔들릴때가 얼머나 많은가? 그러나 하나님 말씀으로 든든할 수 있다.


(commiss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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