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젼, 한국형 제도도입 필요제청
상속·증여세제 개선 포함한 제도적 기반마련 촉구

◇월드비젼과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레거시 텐’ 제도 도입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비전(대표=조명환회장)과 희망친구 기아대책(대표=최창남회장)은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해 한국형 「레거시 텐(Legacy 10)」 제도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상속·증여세제 개선을 포함한 제도적 기반마련을 촉구했다.
두 단체는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한국형 레거시 텐 제도도입 정책제안 토론회」에 참석해 유산기부 제도개선의 필요성과 토론회의 취지에 공감을 표하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자선단체협의회·한국세법학회·웰다잉문화운동·한국비영리학회가 주관한 가운데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적 제안이 논의됐다.
앞서 월드비전은 지난해 유산기부 전문클럽인 ‘밥피어스 레거시 클럽(Bob Pierce Legacy Club)’을 공식출범했다. 레거시클럽은 생전 또는 사후자산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를 남기고자 하는 기부자들을 위한 맞춤형 유산기부 프로그램이다.
월드비전은 △전담 매니저의 1대1 상담 △법률·세무·금융 전문가연계 △유언·상속·유언대용신탁 등 맞춤형 기부설계 △기부자예우 프로그램△기부금사용에 대한 투명한 성과보고 등 유산기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산기부를 단순한 자산이전이 아닌, 기부자의 가치와 뜻을 사회에 남기는 ‘지속 가능한 나눔’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편,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2015년부터 자신의 유산일부를 기아대책에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정한 유산기부자 모임인 「헤리티지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82호 후원자가 위촉됐으며, 부동산·신탁·현금·보험·주식 등 다양한 방식의 유산기부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한편, 국내 기부환경에서 유산기부는 제도적 기반부족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국내 총 기부금 약16조 원 중 유산기부 비중은 상속·증여재산의 1% 이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한국갤럽 유산기부 인식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레거시 텐」과 같은 상속세 감면제도가 도입될 경우 50세 이상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유산기부 의향을 보이는 등 제도적 유인책과 신뢰할 수 있는 실행주체의 중요성이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