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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케어서 「빛을 향한 여정」 전시회를 진행

시력 상실위기 놓인 이들 ‘치유의 선물’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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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11.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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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해서 설명하는 안남용 사진작가

 

 


아프리카 지역의 환자들과 가족들의 이야기 기록

240명의 의료진들과 봉사자들이 함께한 여정도


국제실명구호기구 비전케어(이사장=김동해장로)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빛을 향한 여정」이란 주제로 충무아트센터에서 전시회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회는 7월 4일부터 8월 31일까지 59일간 동아프리카 8개국을 순회하며 시력 상실위기에 놓인 이들에게 보이는 축복을 선물한 여정을 담았다.

 

비전케어 판매용 엽서 재작업-03.jpg

 

 이번 전시는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으로 나뉘어서 전시가 진행됐다. 제1전시장에서는 병원과 환자 이야기를 담았다. △에스와티니 △잠비아 △말라위 △탄자니아 △우간다 △에티오피아 △모로코 등에서 만난 환자들의 사연을 담은 사진을 전시했다. 에스와티니에서는 낡은 병원을 중심으로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담았다. 잠비아에서는 왕복 300km를 오가며 환자를 수송해 진료와 수술 후에 집으로 데려다 주는 1박 2일 프로그램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말라위에서는 병원 밖에 형성된 환자보호자들의 커뮤니티를 기록했다. 병원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병원 밖에 야외 부엌이 마련돼 있는데, 환자 보호자들은 이곳에 나뭇가지를 갖고 와 불을 피워 밥을 지어먹고, 빨래를 하는 등 숙식을 해결한다. 더없이 불편한 환경이지만.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했는지 그들의 표정은 캠프에 온 것처럼 환하다

 

 탄자니아는 선천적으로 시력이 안 좋은 12살 소년 압둘 리가 개안수술을 통해서 일상으로 복귀한 내용을 담았다. 우간다는 우연히 딸 집에서 라디오방송을 듣다가 비전케어 활동을 듣고 개안수술을 받으러 온 할머니의 사연을 담아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나라의 거점병원이지만, 수술실에는 곰팡이가 가득하고 수술캡이 턱없이 부족해서 검정 비닐봉다리를 쓰고 수슬을 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안구 적출을 한 아이의 수술과정을 담았다.

 

 모로코에서는 수술 전후로 달라진 환자들의 표정에 집중했다. 수술 전 검사를 할 때 낯설고 두려워하던 표정들은 수술 후 사라진다. 너무도 다른 이들의 표정 속에 기적의 실체를 만나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비전케어 판매용 엽서 재작업-01.jpg

 

 제2전시장에서는 240명 의료진과 봉사자, 비전케어 캠프이야기를 표현했다. 240명의 의료진과 봉사자들, 비전케어 캠프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아냈다.

 

 안남용 사진작가는 “59일간의 아프리카 여정을 한마디로 충격적이었다. 지구촌 곳곳을 기행하면서 험한 나라. 가난한 나라. 오지마을 등을 다 가봤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서 더듬거리던 사람들이 10~15분의 수슬만에 다음날 혼자 걸어서 웃으며 병실을 나오더라,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데 믿어지지 않았다”면서, “눈앞에서 일어난 기적을 마주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돈을 내고 휴가를 내서 봉사활동을 하러 온 200여명의 봉사자들의 모습을 보며 이상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감출 수 없었다. 병원진료와 수술환경이 열약한 아프리카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사진작가로 그런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사태수습을 위해 모두가 매달리는 현장에서 카메라만 쥐고 있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사진 찍는 손은 봉사자의 손이 되어 현장에서 봉사자들과 함께했다. 사진작가 34년만에 처음으로 국제봉사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봉사활동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는 봉사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됐다”고 했다.

 

 한편 안남용 사진작가는 경인대 조형대학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융복합콘텐츠 미디어디자인학과에서 사진영상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4년과 2023년 울산국제환경사진 페스티벌 총괄큐레이터로 참여해 전시기획과 운영을 맡았으며, 2024년 뉴비전포토페스타 국제사진전 총감독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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