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상고한바와 같이 만일 당신이 내 어머니의 젖을 먹은 내 형제 같다면 내 어머니의 집에 들여 향기로운 석류즙의 술을 마시게 했으리라. 즉 일곱 금촛대교회에서 주시는 첫째 부활의 진리를 잘 받을 수 있었을텐데··· 이런 안타까움은 3절에서 계속되고 있다.8:3 그의 왼손이 내 머리 아래 있을 것이요 그의 오른손은 나를 껴안을 것이라. 본문이 아2:6 말씀과 문자는 똑같지만 내용은 전혀 다르게 계시한다. 아2:6절의 말씀은 신랑 되시는 예수님이 왼손으로 신부 성도의 머리 아래로, 또 그의 오른손이 신부 성도를 껴안아서 온전히 하나가 됐음을 가리킨다. 그리하여 신부 성도에게 진리의 말씀을 아구까지 가득 채우시는 역사를 하신다. 그 결과 주님과 신부 성도가 온전히 하나 되어지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다. 반면에 본문 아8:3절은 8:1절의 ‘당신’의 손을 말한다. 신부 성도의 신앙을 멸시하고 비방하는 그가 만약 나를 가르친 내 어머니의 집에서 나와 똑같이 석류즙으로 만든 향기로운 술을 마시게 되었다면 그는 분명히 감격하여 마치 신랑 예수님이 신부 성도를 껴안고 사랑하는 것같이 그도 자신을 인도한 신부 성도와 하나 되어져 사랑하게 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다른 젖으로 양육 받은 것으로 인하여 신부 성도가 증거하는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비방하고 정죄했던 자신, 즉 죄인의 괴수를 오히려 첫째 부활에 이르게 하는 엄청난 복을 받는 자로 세움 받게 됐다고 가정 한다면, 후일에 이렇게 됐음을 깨달았다면 그의 왼손이 신부인 내 머리 아래 있을 것이요, 깨달은 그의 오른손은 나를 껴안았을 것이라는 말씀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못한 현실이니 너무도 안타깝다는 말씀이다.
8:4 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내가 너희에게 부탁하노니, 그가 원하기까지는 내 사랑을 흔들지도 말고 깨우지도 말라. ‘예루살렘의 딸’은 육적인 성도·교회를 말한다. 또 첫째 부활에 이르게 하는 말씀의 젖을 먹지 못하여 신부 성도와 다른 신앙의 길로 달려가는 자들이 예루살렘의 딸들이 된다. 3절까지는 신부 성도를 멸시하고 대적하는 자가 ‘그’였는데 4절의 ‘그’는 신랑 예수님을 가리킨다. 신랑 예수님이 원하기까지 내 사랑을 흔들지도 말고 깨우지도 말라고 하였다. 현재 신부 성도의 믿음의 위치에서 더 깊은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채워주시는 역사이다. 이는 곧 신랑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그 기쁨의 분량까지 신부 성도에게 채워주시려는 것이다. 아7:13절을 거쳐 온 신부 성도는 합환채의 기쁨으로 주님과 하나 되어 낳는 역사를 하고 있다. 한 생명 한 생명 그리스도의 신부로 세워지는 것으로 인하여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기쁨과 신부 성도가 기뻐하는 기쁨이 있는데 그 기쁨의 정도는 다르다. 신부로 세우고 생명을 살리는 신랑 예수님의 기쁨이 신부 성도에게도 똑같은 기쁨이 되도록 지금 신랑 예수님이 신부 성도 자신을 사랑하고 계시니 그 사랑이 아구까지 가득 채워지기까지는 방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가 원하기까지 내 사랑을 흔들지 말라는 부탁은 앞에서도 여러번 하였다. 처음에는 진리로 아구까지 채우시는 역사가 있었고, 다음은 증거하는 사명과 기쁨을 위해서 역사하시는 것을 말씀하였다.
8:4절에는 신랑 예수님과 함께 증거하는 가운데 더 큰 기쁨을 채워주시는 역사이다. 만일 신부 성도에게 8:4절이 이뤄지지 않을지라도 온전하지만 8:4절이 이루어지게 되면 이제는 신부는 왕이 된 기쁨을 직접 누리면서 예수님의 그것과 같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8:4절의 말씀이 이루어진 결과가 곧 11절이다./예장 진리측 총회장·주사랑교회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