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협서 2024 한국선교현황 보고
“선교단체서 이주민선교위한 조직 미비”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한국선교연구원은 2024 한국선교현황 보고를 진행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한국선교연구원은 지난 12일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세미나실에서 2024 한국선교현황 보고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선교단체와 교단선교부에 이주민선교를 위한 조직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장기선교사의 주요사역 대상은 해외 현지인 81.7%, 해외한인 7.3%, 선교사와 선교사 자녀 4.5%, 국내 외국인 4.2%, 기타 2.3%로 나타난다. 국내 이주민선교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선교사가 276명으로 가장많았다. 또한 「△외국인유학생(193명) △국내 다문화가정(161명) △북한 이주민(38명) △국내 난민 (31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주민선교를 위한 조직이 있는 단체는 설문에 응답한 201개 단체 중 32곳으로 15.9%에 불과했으며, 37개 교단 중에는 10곳으로 27%에 불과했다.
사역자의 사역기반에는 교회를 기반으로 하는 이주민 사역이 222명으로 가장 높았다. 또한 일반적인 교회 내에서 이주민 사역을 하는 비율(34.2%)보다 이주민을 주요 대상으로 삼는 교회에서 사역하는 비율(65.8%)이 높게 나타났다. 국내 이주민 사역 세부 유형으로는 「△주일 외국인 예배 △제자훈련 △전도활동 △한국어교육 △성경공부 △다문화자녀 돌봄」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교회가 파송한 선교사 현황은 171개국을 대상으로 한국국적 21,621명의 장기선교사와 516명의 단기선교사 및 한국 선교단체가 파송한 타 국적 선교사 986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분포는 20대는 0.46%, 30대는 6.05%, 40대는 24.24%, 50대는 39.83%, 60대는 25.94%, 70대 이상은 3.48%로 나타났다. 사역중단 선교사는 3.17%로 나타났다.
신규 파송선교사는 83개국에 634명을 파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선교사의 비율 중에는 3.1%에 해당된다. 신규선교사의 연령분포를 보면 29세 이하는 3.6%, 30대는 17.9%, 40대는 30.3%, 50대는 32.1%, 60대는 13.3%, 70세 이상은 2.8%이다.
1년 미만에 단기선교 활동은 7,292명으로 집계됐으며, 가장 높은 비율은 20대(69.8%)로 나타났다. 30대 이하로 했을 때는 87.2%로 지난해 단기선교 활동 참가자 대부분이 30대 이하로 나타났다.
사역중단 선교사는 은퇴를 제외한 사역을 중단하거나 단체에서 탈락한 선교사이다. 사역중단의 세부적인 요인으로는 면직이 8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목회전환(49명) △개인사유(40명) △선교사건강(16명)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임시 귀국한 장기선교사는 156단체에서 1,148명으로 집계됐다. 임시 귀국한 귀국요인은 사역지 환경과 개인적인 이유로 나뉜다.
장기선교사 사역지 변경의 요인으로는 「△추방 △단체 권유 △사역 변경 △개인 사유 △비자 거절 △사역지속 어려움」 등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사역지로 언급된 주요 국가로는 한국이 가장 많았다. 이들 중 국내 외국인들 대상으로 하는 사역이 40.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년 이상 2년 미만의 계획으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단기선교사는 199단체에서 516명을 파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선교단체에서 파송한 외국국적의 선교사는 76개국의 국적으로 이루어진 986명으로 나타났다. 이주민선교와 연계가 있기 때문에 이 수치는 증가될 예정이다.
한국선교연구원 홍현철원장은 “이번 조사를 계기로 보다 많은 한국 선교 단체와 교단이 국내 이주민사역에 관심을 갖고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와 더불어, 교단 및 선교단체 소속 선교사가 국내 이주민사역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단체 내 제도적 장치와 조직, 협력 네트워크 등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선교사의 고령화와 선교지 환경 변화로 인해 사역을 중단하는 선교사가 증가하는 현상은 한국 선교운동의 지속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자비량선교사, 단기선교사, 단기선교 활동, 선교사 파송훈련 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한국선교 운동의 지속성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강대흥선교사는 “이주민 사역에 대해서 지적해주신 것이 감사하다. 이주민사역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한국교회에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를 위해선 한국선교연구원과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