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3(수)

종교지도자협의회서 탄핵정국관련 입장문 발표

정치권 통합과 화합·헌재결정 존중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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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3.0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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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고경환목사) 7대 종단이 함께하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지난 5대한민국, 하나 되어 나아갑시다란 제목으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협의회는 정치권이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화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문에서는 지금,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고 무거운 시간을 지나고 있다. 지난해 123,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 가결,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 가결, 현직 대통령의 구속과 내란죄 기소, 헌법재판소의 심리까지 이어지며 우리의 국가는 거센 소용돌이 속에 놓였다면서, “국제적 신인도는 추락하고, 경제적 손실은 날로 커지며, 국민들은 불안과 불편 속에서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슴 아픈 것은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이 국민들 사이까지 깊은 상처로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양극화의 벽이 높아질수록 서로의 말은 점점 닿지 않고, 이해와 대화의 길은 좁아져만 간다. 그러나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단 한 사람의 나라가 아니며,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온 나라이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이 순간,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최종 심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헌법이 존재하는 한, 그 결론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야 한다. 민주주의란 절차의 힘으로 세워지는 것이고, 그 절차를 거부하는 순간 우리 모두의 길은 막힐 수밖에 없다면서,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의 최후의 보루로서 공정한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 그리고 우리 국민, 정부, 정치권 모두는 그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 오직 그것만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무너진 질서를 바로 세우는 길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다툼을 멈추고,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나아가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은 더 이상의 진영논리에 갇힌 극단적 주장을 멈추고, 국가적 위기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여야가 서로를 이기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손을 맞잡을 때이다면서, “이제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서로를 미워하고 불신하는 데 있지 않다. 국민 모두가 함께 걸을 길을 모색하며, 오직 국민을 위한 정치에 몰두해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위기의 순간마다 지혜와 품격으로 극복해 온 민족이다. 이번 시련 또한 우리 모두의 힘으로, 그렇게 이겨낼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종교계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한다. 이 땅에 평화와 안정이 깃들기를, 국민이 다시 하나 되어 상처를 치유하고 화합할 수 있기를, 우리의 민주주의가 온전히 지켜지고, 대한민국이 대통합을 이루는 그날을 위해 우리는 끝까지 손을 놓지 않을 것이다면서, “함께 가는 길, 그 길 끝에는 반드시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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