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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소리, 에리트레아 박해 상황 보고

예배드리던 학생 27명 체포 후 교도소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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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02.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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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트레아의 개신교 성도들이 정부의 탄압속에서도 예배를 드리고 있다.

 

2002년부터 이슬람·가톨릭·루터교를 제외한 개신교 탄압

한국순교자의소리(대표=현숙 폴리)는 지난 19일 아프리카의 북동부에 위치한 에리트레아 당국이 중학생 27명이 모여 기도하고 예배드리던 주택을 급습해 지역 경찰서에 구금한 후, 수도 아스마라 인근의 마이세레나 교도소로 이송했다고 알렸다.

 

현숙 폴리대표는 이 학생들은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활동을 하다가 당국에 수감된 성인 기독교인들과 마찬가지로 시민으로서 보호받지 못했다. 에리트레아의 중학생은 나이가 17세 미만이다, “그러나 이 27명의 중학생들은 성인 기독교인들과 마찬가지로 장기 복역수들이 수감된 험한 교도소로 보내졌다. 심지어 이 모든 과정이 재판도 없이, 특정 혐의에 대한 공식적인 기소도 없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에리트레아 당국이 기독교 활동을 하는 어린 학생들을 이렇게 엄중히 단속하는 이유는, 그 어린 학생들도 복음 전파에 헌신적이기 때문이었다. 에리트레아 교회에서는 청소년들이 성인들과 같은 활동에 참여할 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많은 활동을 참여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청소년들이 매우 헌신적인 복음 전도자인 동시에 제자 양육자이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에리트레아 정부가 목회자 대부분을 감옥에 가뒀을 때, 교회를 계속 지킨 사람들은 여성과 아이들이었다. 그런 일이 발생하기 전 이미 목회자들이 여성과 청소년들을 잘 훈련해 놓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최근 에리트레아에서는 또 다른 교회활동으로 여성 17명이 체포돼, 수감자를 가혹하게 대하기로 악명 높은 마이세르와 교도소로 보내지기도 했다.

 

평신도와 학생들이 탄압으로 목회자 없는 교회를 인도

지난 2002522일 에리트레아 당국은 이슬람, 정교회, 가톨릭, 루터교를 제외한 모든 종교의 폐지를 명령했다. 그 이후, 금지된 개신교 성향의 기독교인들은 공식적으로 기소되거나 재판을 받지도 않은 상태로 체포 및 투옥됐다.

 

현숙 폴리대표는 이들은 가족이나 변호사와 접촉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형량도 확정되지 않는다. 그래서 에리트레아는 아프리카의 북한이라고 불릴 만하며, 세계에서 가장 악랄하게 기독교를 박해하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순교자의소리는 에리트레아 현지 동역자들과 협력해 최근 감옥에 갇힌 기독교인 수감자들의 명단과 교도소 주소를 파악했으며, 길게는 20년씩 감옥에 갇혀 있는 에리트레아 성도들에게 격려 편지를 쓸 수 있는 방안을 만들었다. 이미 파악된 기독교인 수감자들의 명단과 교도소 주소는 순교자의 소리 웹사이트에 게시돼 있다.

 

현숙 폴리대표는 교도관들이 기독교인 수감자에게 편지를 전달하지 않는 경우에도, 편지가 해당 수감자, 심지어 편지를 받지 못하는 다른 기독교인 수감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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